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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류재하 목사의 동시집 ‘작은 집 하나’
어린이 눈높이로 본 하나님 나라
인간미·감동 가득한 사랑의 시 담아
[1130호] 2018년 04월 04일 (수) 15:57:07 김가은 기자 ggk2046@gmail.com
   

소솔 류재하 목사(본지 전 편집위원장)의 세 번째 동시집 ‘작은 집 하나’에는 순박한 동심 가득한 동시들이 있다. 나이 지긋한 목사가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시에는 어린이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시인의 열정이 오롯이 담겨있다.

시집은 ‘1부 외길 시골길’, ‘2부 5월의 하늘’, ‘3부 볼우물’, ‘4부 내일도 해가 뜬다’, ‘5부 그분이 누구일까’와 ‘6부 동화시 퍼레이드’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외길 시골길’은 어린시절과 고향의 향수가 묻어나는 동시들을 묶었고, ‘2부 5월의 하늘’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감상을 어린이의 언어로 노래했다. ‘3부 볼우물’로 묶인 시들은 인간사의 쓸쓸함과 아픔을 담고 있으면서도, 어린이다운 천진난만한 긍정의 힘으로 극복하겠다는 힘이 느껴진다. ‘4부 내일도 해가 뜬다’에는 소박하게 피어나는 희망을 노래하고 있으며, ‘5부 그분이 누구일까’는 어린이의 시각에서 바라본 하나님의 섭리를 담고 있다.

또 ‘6부 동화시 퍼레이드’는 정제되고 쉬운 언어로 쓰인 짧은 일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는 주제로 쓰인 연작시가 눈에 띄는데, 어린이의 작은 조언과 도움을 귀담아 들어 큰 역사를 일으킨 링컨과 슈바이처의 일화를 소개했다. ‘어린이와 같아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도 일맥상통한 동화시들이다.

이 밖에 고향, 어린 시절, 어머니, 가족 등을 주요 글감으로 진한 향수를 노래한 동시들도 수록되어 있는데, 그런 시들도 쓸쓸하기보다는 포근하고 따뜻한 감성을 담고 있다. ‘지나가서 슬프고 아련한 기억들’이기보다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허락하신 아름다운 인생’을 노래한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은 동심’이라고 생각하는 노(老)목사의 따뜻한 감성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집이다.

류재하 목사는 1990년 아동문학(동화), 1991년 문학공간(동시)로 등단해 시집 ‘사랑과 평화의 노래’, 동시집 ‘사진기 하나만 있다면’, ‘꿈꾸는 반달’, 창작동화집 ‘꽃처럼 나무처럼’ 등을 발표했다. <도서출판 까미/119쪽/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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