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박해정 목사 취임

인천 성암교회 가종현 목사가 원로로 추대되고 박해정 목사가 새 담임으로 취임했다.

성암교회는 지난 1월 14일 원로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 취임예식을 드리고 목회 리더십을 교체했다.

이날 원로로 추대된 가종현 목사는 성암교회를 개척해서 42년간 시무하면서 인천중앙지방회의 대표적인 교회로 부흥시켰다. 하지만 가 목사는 교회의 미래발전을 위해 정년을 2년 앞두고 조기 은퇴했다. 1976년 비닐하우스에서 성암교회를 시작한 그는 한국적 셀 사역과 초신자 양육 프로그램 등으로 1,000여 명의 성도가 모이는 교회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교단해외선교위원장, 해외선교훈련원장, 필리핀신학교 이사장 등 교단 해외 선교 발전에도 공헌했다. 또 교단 기관지 활천사 사장과 한국영성목회훈련원장, 엠마오성경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가종현 목사는 “42년 간 목회를 돌이켜보면 모두 하나님의 은혜다. 부족한 사람인데 하나님과 성도들의 사랑을 먹고 여기까지 왔다”면서 “앞으로도 사랑하며 기도하며 살아 갈 것이다. 정말 행복했다. 감사드린다”라고 퇴임 인사를 했다. 

가 목사에 이어 새 담임목사로 취임한 박해정 목사는 선한 목자상을 갖고 목양과 복음화에 최선을 다할 것을 서약했다. 박해정 목사는 “목양일념으로 목회해온 가종현 원로목사님을 본받아 그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교회를 위해 헌신과 노력을 다겠다”면서 “어려운 이웃과 선교의 최전선에 있는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협력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미국 유학생활을 거쳐 미국 시카고에서 한인목회를 하면서 지성과 영성을 고루 갖추어 교회 발전에 적합한 목회자라고 교회 측은 청빙 이유를 밝혔다. 박 목사는 서울신대 신학과와 경원대 영문학과, 노스팍신학대학원 등을 졸업했으며, 서울신대대학원 원우회장, 전국신학대학교대학원 원우회장 등을 지냈다. 박 목사는 송현교회 부교역자로 사역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성산교회 담임으로 사역했으며, 시카고한인교회협의회 총무와 미주총회 중부지방회장, 선거관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날 예식은 치리목사 신재형 목사의 집례와 인천중앙지방 부회장 김석진 장로의 기도, 지방회장 서은영 목사의 설교에 이어 박해정 목사의 서약과 치리권 부여, 가종현 목사의 원로추대식, 축하의 순서 등으로 진행됐다.

‘부모의 마음으로’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서은영 목사는 “부모의 마음으로 모범이 되고 목회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하의 시간에 교단 총무 김진호 목사, 활천사장 정경환 목사, 지방회 인사부장 고광배 목사, 최경호 목사(천광교회 원로) 등이 축사를 전했으며, 임석빈 목사(가나제일교회 원로)가 축도했다. 특히 이해철 김승범 김석만 최현민 조재웅 목사 등 성암교회 부교역자를 지낸 목회자들이 축가를 부르고 원로목사가 새 담임목사 부부에게 안수기도를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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