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의 회복

이채권 장로
“이사야가 이르되 무화과 반죽을 가져오라 하매 무리가 가져다가 그 상처에 놓으니 나으니라"(왕하 20:7)

죽음을 앞둔 히스기야는 낯을 벽으로 향하고 하나님께 아뢰며 기도하되 자신이 하나님 앞에 진실하고 몸과 마음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갔음을 소리내어 울며 간구하자 하나님께서 그 기도의 간구와 눈물을 보시고 그의 질병을 치유하셨다. 이사야가 치료약으로 사용했던 무화과는 과연 어떤 열매일까?

무화과 열매를 과일로 알고 먹었다면 사실은 그것은 꽃이다. 껍질 속에 과육이 가득차 있어서 과일로 알고 있었던 것이 사실은 과육이 아니라 꽃이니 무화과의 이름은 꽃을 피우지 않아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인데 사실은 꽃이 없는게 아니라 열매 속에 꽃이 있었던 것이다.

무화과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상류층들이 후식으로 먹었던 고급 과일이었고 후대의 랍비 유대 문서와 고전적 자료들은 말린 무화과가 의학적 가치를 지닌다고 믿었다. 무화과는 심은 후 1년만에 열매가 달리고 감처럼 말려 먹을 수도 있고 열매가 달뿐 아니라 많이 먹어도 사람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오늘날 밝혀진 무화과의 효능은 줄기나 잎에 상처를 내면 고무질을 함유한 하얀색의 즙이 나오는데 이 물질에는 피신이라는 단백분해효소가 있어 육식을 한 뒤에 먹으면 소화를 돕는다. 무화과의 성질은 평하고 맛은 달며 독은 없다.

장운동을 돕고 변비에 효과가 있는 식이섬유 펙틴 등이 있고 뿌리와 뿌리껍질에 들어있는 소랄렌은 빛에 대한 감작작용이 있어 백반증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 말린 잎을 목욕물에 넣고 목욕을 하면 신경통에 효과가 있고 삶은 물은 구더기 살충용으로 효과가 있다.

또한 무화과나무의 수액에는 흰 쥐의 이식성육종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고 미성숙열매에서 추출한 수액은 흰 쥐의 이식성 선암, 골수성백혈병, 림프육종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퇴화시키는 항암작용도 있다. 또한 덜 익은 무화과의 즙을 내어 부위에 바르면 가려움증 완화와 무좀이나 무사마귀에도 효과가 있고 항균효과가 뛰어나 벌레들이 무화과에 접근하지 않아 농약을 뿌리지 않아도 잘 자란다.

무화과 가공품으로는 통조림이나 잼, 말린과일, 서양에서는 푸딩이나 파이로도 만들어 먹는다.
히스기야가 앓았던 질환은 종기(사39:21)라고 했는데 39세의 나이에 치명적인 피부질환이라면 피부암으로 추정된다.

오랫동안 전쟁터에서 보낸 고대의 임금에게도 태양의 자외선 특히 UV-B에 노출되면 히스타민, 프로스타글란딘같은 염증 매개인자가 분비되고 혈관이 확장되어 홍반을 초래하고 4~6시간후 부종과 물집이 생기고 심한 경우 오한과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으로 이어지는데 반복적인 자외선노출은 피부암 발생의 원인이 되었고 수많은 외적들과의 대결 구도는 극도의 스트레스로 면역력의 약화를 가져왔을 것이다.

특히 여러가지 종류의 피부암 중 얼굴이나 코 둘레에 잘 생기는 기저세포암은 전이가 되어 림프절이나 폐, 간장, 뼈에 침투가 되면 남은 수명이 10개월 정도로 예후가 불량하다.

이사야는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생명을 15년 연장하시겠다는 말씀에 따라 무화과 반죽을 환부에 사용하는 처방을 내리게 되고 히스기야는 3일만에 기력을 회복하게 되었다.

성경은 한 점의 오류도 없고 하나님은  완벽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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