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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희문의 ‘내 이름은 그리스도인입니다’
“믿는 자여, 당당히 정체성을 밝혀라”
케냐 선교사가 깨달은 신앙이야기
[1117호] 2017년 12월 27일 (수) 19:07:00 문혜성 기자 mcomet@naver.com

   
“그리스도인의 삶은 십자가가 그려진 도화지가 아니라, 십자가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오려낸 삶이다.”
‘복음이면 충분합니다’의 저자 곽희문 선교사가 신간 ‘내 이름은 그리스도인입니다’(아가페북스)를 출간했다. 이 책은 곽 선교사의 선교여정을 담담히 그리고 있다.

10여 년 전 예수 없이도 잘 살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는 듯 예수와 상관없이 살던 한 가정이, 예수를 만나고 복음을 듣게 된다. 그러고는 남은 인생 전부를 복음에 걸기로 결심한다.

인생을 바꾸어 놓기에 충분한 복음을 어떻게 우리만 알고 있느냐며, 복음을 모르는 이들이게 전하기 위해 풍요로운 모든 삶을 정리하고, 광야 같은 케냐 고로고초 빈민가로 떠난다. 그리고 10년이 지났다. 초등학생이던 딸이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케냐 사역도 나이로비를 중심으로 꽤나 넓어졌다.

겁 없이 무슬림 지역에 들어가 크리스천학교를 세워 하나님을 예배하고, 꿈꾸던 대로 현지인들을 훈련시켜 케냐 여러 곳에서 함께 선교하기에 이르렀다.

“내 이름은 그리스도인 외에 그 어떤 것도 없다”고 고백하는 곽희문 선교사는 선교가 힘에 부치고 앞이 캄캄해질 때마다 사도행전에서 답을 찾는다.

이 책은 ‘예수만 따르다’, ‘나를 부인하다’, ‘그리스도인의 또 다른 이름 사랑’, ‘십자가를 자랑하는 삶’ 4개의 챕터로 나눠져 있다. 아프리카에서 곽 선교사가 선교하며 경험한 에피소드와 감격을 고스란히 담았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10년을 사역한 곽 선교사는 말한다. “조금 덥거나 못사는 나라로 떠나야만 복음을 아는 크리스천이 아니라, 자신이 있는 곳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자가 크리스천이다.”

그는 지금 있는 그 곳이 우리의 선교지라는 것을 강조한다. 중요한 것은 요단강 동쪽에 터를 두지만 요단강 서쪽의 모든 전쟁에서 선봉에 섰던 자손들처럼, 하나님의 전쟁에 최선을 다해 참전하고 있냐는 것이다.

나는 어느 자리에서, 누구를 만나든 당당히 ‘나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눈치보지 않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잔혹한 무슬림의 칼날 아래서, 돈이 걸린 문제에서, 변화하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흔들릴 것 같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아가페북스/304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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