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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기독교 탄압 최악 상황
교회십자가 철거·성도 구속 등 탄압 심화
[1104호] 2017년 09월 13일 (수) 17:01:27 문혜성 · 김가은 기자 mcomet@naver.com

   

중국 정부의 기독교 탄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교회의 기도와 관심이 요청되고 있다.

중국 내에서 2015년~2016년 사이 신앙을 이유로 구금된 사람의 수가 147.6%나 증가하고 이 중 1,800여 명은 교회지도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에 의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되고 선고받은 사람도 2015년에만 1,719명에 이른다. 이는 2014년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핍박사례도 2015년 634건이었던 것이 2016년에는 762건으로 일년 사이 20.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인가 삼자교회도 핍박
대학생들 성탄절 기념 금지
주일에 어린이 교회출석 금지
성도 1억 명 넘자 탄압 늘어

기독교 인권변호단체 ‘차이나에이드’ 설립자 밥 푸 목사는 8월 24일 서울 마포구 ‘순교자의소리’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다. 푸 목사는 “현재 중국 정부의 기독교 핍박은 1989년 천안문 사태 이래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밥 푸 목사는 1996년 기독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공안에 체포돼 징역형과 가택연금형을 받은 후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가 목회자가 됐고 2002년 비영리기구 ‘차이나에이드’를 설립해 중국 지하교회와 기독교인, 인권운동가를 돕고 있다.

푸 목사에 따르면 중국의 기독교 핍박사례는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 2015년 8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내 2000여 개 교회의 십자가가 철거됐다.

온주성에서 시작된 십자가 철거는 현재 다른 성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 목사는 2015년 7월 28일 저장성 타이후교회 성도들이 교회 십자가를 지킨다는 이유로 공안들에게 구타당해 상해를 입었고, 이에 앞서 9~10일 이틀 동안 중국 공안이 350명에 달하는 기독교 인권변호사 및 운동가들을 대대적으로 탄압하고 이 중 수십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푸 목사는 중국 정부가 체포자의 가족들도 출국을 금지시키고 변호사 고용까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주목되는 점은 지하가정교회 뿐 아니라 정부의 인가를 받아 세워진 삼자교회도 핍박 받고 있다는 점이다.
십자가 철거에 항의한 중국교회 고위 지도자들이 ‘공산주의의 질서에 저항하는 발언을 한 죄’로 재판중에 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 목사는 십자가 철거 외에도 대학생들의 크리스마스 기념 금지, 주일에 어린이들의 교회 출석 금지 등 구체적인 당국의 지시가 행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밥 푸 목사는 “중국 내 기독교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1억 명에 육박하면서, 중국 정부가 ‘기독교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진단하고, “특히 중국 정부가 그동안 삼자교회를 인정해왔지만, 복음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복음전파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짐에 위기를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 지도자들도 십자가의 중요성은 모두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들은 급성장하는 교회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밥 푸 목사는 또 중국 정부의 기독교 탄압이 자국민 보호보다 우선시 된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파키스탄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중국인 선교사 두 명이 IS에 납치당했는데, 중국 정부가 외면했다는 것. 푸 목사는 “정부가 ‘불법적인 종교 활동을 하다 벌어진 결과’라며 방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관련 인터뷰를 못하게 선교사들의 부모를 위협하고,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 지도자를 잡아들이기도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밥 푸 목사는 “기독교인이라도 정부가 정해놓은 곳에서 개인적인 신앙생활만 영위하면 문제는 크게 없었는데 점차 사람들의 믿음이 커져감에 따라 정부의 기독교 탄압이 벌어지게 된 것”이라며 “한국교회와 한국 선교사들이 중국 현지의 필요성을 파악해서 정의를 위해 함께 사역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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