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연 인준·종교인 과세 등 핫이슈 즐비

주요 장로교단 총회가 오는 9월 11일 예장대신총회를 시작으로 일제히 열린다. 각 교단의 임원선거 및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오는 9월 18~22일 서울 양재동 온누리교회에서 제102회 총회를 연다. 이번 총회는 ‘거룩한 교회로, 다시 세상 속으로’를 주제로 열리며 현 부총회장 최기학 목사(상현교회)가 무난히 총회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는 사상 최다인 5명이 출마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회 주요 이슈는 기구개혁이다. 특히 5개 노회가 총회 재판국 폐지를 헌의안으로 올렸다. 재판 당사자들이 재판국 판결에 불신을 품고 사회 법정으로 가면서 막대한 비용 손실이 발생하고 교단의 권위를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정책기획기구개혁위원회는 재판국을 존속하는 대신 재판제도를 개혁한다는 개선안을 내고 공청회를 거쳤다. 새로 제안된 개혁안은 ‘재판국은 면직, 출교 등 신분에 관한 재판과 교회 재산에 관한 재판만 진행’, ‘화해조정위원회 조직’, ‘재판국원 연임불가’, ‘사회법정 제소 시 교회 내 모든 직분 박탈’ 등이 주요 골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오는 9월 18~22일 전북 익산 기쁨의교회에서 제102회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헌의안은 “총회 결의에 불복하고 사회법정에 고소하는 자는 총회 총대에서 영구 제명한다”는 내용이다. 총회에서 결의된 사항임에도 이에 불복해 사회법에 소송하는 일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합동총회는 매년 사회법정 소송비용으로만 1억 원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선거에서는 목사부총회장 후보 3명, 장로부총회장 후보 4명이 등록했으며 총회 총무 후보에는 6명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장합동은 이번 선거에서 전자투표를 도입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총회장 이종승 목사)는 오는 9월 11~14일 천안 백석대학교 대강당에서 ‘섬김으로 행복한 총회’란 주제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최근 통합을 선언한 예장합동진리총회와의 교단통합을 정식 가결해 선포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신은 합동과 통합에 이어 8,500여 교회가 소속된 3대 교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회에서는 또 대의원의 자격심의에 대해 규칙대로(총회주일 참여, 노회별 참여율, 연령) 진행될 예정이다.

예장 고신 제67회 총회(총회장 배굉호 목사)는 오는 9월 19~22일 천안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강당에서 열린다. ‘예수를 바라보자’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임원선거가 관심사다. 총회장 후보에는 현 부총회장인 김상석 목사(대양교회), 장로부총회장 후보도 신대종 장로(성동교회)가 단일 추천됐다. 그러나 목사부총회장 후보 3명이 등록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목사부총회장 후보는 김성복 목사(연산중앙교회), 신수인 목사(양산교회), 오병욱 목사(하나교회) 등 3명이 출마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권오륜 목사)는 오는 9월 19~22일 경상북도 경주 현대호텔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를 주제로 제102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에서 가장 주목되는 사안은 ‘교회 내 성폭력 금지와 예방 특별법’ 제정여부이다. ‘여성 총대 비율 증대를 위한 건’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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