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안은 본질 회복’

예장합동총회(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지난 8월 17일 사랑의교회에서 한국교회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어떤 사역에 중점을 둬야 할지를 다뤘으며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미래교회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란 주제로 발표한 이어령 박사(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는 교회본질을 회복하는 것이 한국교회가 준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박사가 주장한 교회본질의 회복은 ‘말씀과 기도, 전도를 통한 위로와 복음전파’를 의미한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고 일자리 등에 많은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사람을 위로하고 영혼을 살리는 사역은 오직 사람만이 감당할 수 있다”며 “전략과 프로그램을 세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교회는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 박사는 이를 위해 교회의 분명한 역할을 제안했다. 그는 “말씀을 전하고 성도들이 말씀대로 살 수 있도록 인도하는 목회자와 말씀을 듣고 세상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성도가 함께 사역해야 한다”며 “세상의 가치관을 따라가는 교회가 아니라 세상과 격리되고 상처받은 이들을 생명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윤식 박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는 “4차 산업혁명의 사람들은 마음의 평안과 안식을 점점 더 요구하게 될 것이며 그들이 원하는 것은 진리”라며 “한국교회가 이에 대한 답과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 등 예장합동 소속 목회자들이 교회의 미래 전략과 방향성,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예장합동총회는 최근 한국교회 미래 전략수립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에 대한 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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