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즐기는 재충전 시간
“힘내서 하반기 시작해 보자”
멀리 안 가도 즐길거리 多
시원함·여유 두 마리 토끼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다. 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 평소 가보지 못했던 곳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꼭 먼 해외나 휴양지로 떠나야만 휴가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가까운 곳에서 여유로운 문화생활을 만끽하는 것이 여름휴가의 본령인 재충전에 더 효율적일지 모른다. 더위도 식히고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며 남은 2017년 힘차게 달려갈 힘을 비축해보자.

하루 종일 시원하게 독서하자
코엑스 별마당도서관

강남 한복판에 누구나 시원한 공간에서 독서할 수 있는 도서관이 조성됐다. 바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는 별마당도서관이다.

지난 5월말 오픈한 이곳은 누구나 앉아서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으로, 2층 규모 13m 높이의 대형 서가 3개에 5만여 권에 달하는 다양한 책을 갖췄다. 80%가 넘는 책들이 기부된 도서들이다.

이렇게 무료로 문화를 나눈다는 컨셉 뿐 아니라, 해리포터 등 영화 속 도서관과 비슷한 모습도 인기 요인이다. 오픈 후 두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블로그 등 포털에는 약 4,000여 건의 별마당 방문글이 게시됐다.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분위기 있는’ 모습이 연출되는 덕분이다.

별마당도서관은 이른 아침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전 좌석이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만남의 장소로 자리 잡았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이자 ‘혼자 공부하거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 코엑스몰에 자리 잡고 있어 주변에 극장, 식당, 서점, 쇼핑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근접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문의:02)6002-5300, 10:00~22:00 연중무휴

국내 최초 기독 뮤지컬 전용관
대학로 ‘작은 극장 광야’ 개관
국내 최초 기독 뮤지컬 전용관 ‘작은 극장 광야’(光野)가 오는 7월 17일 서울 혜화동에 문을 연다. 거칠고 삭막한 이 땅 가운데 빛(光)으로 가득한 기독문화의 들판(野)을 꿈꾼다는 의미다.

‘더 북’ 등 기독 뮤지컬들을 꾸준히 무대에 올려온 문화행동 아트리가 쇳대박물관 지하 1층 대학로예술극장을 장기 임대해 기독 뮤지컬 전용관으로 재개관한다.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객석을 전면 공사해 187석을 확보했고,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관객 대기 공간도 마련했다. 전에 없던 기독 뮤지컬 전용관이 개관한다는 소식은 그동안 기독 공연을 찾지 않던 이들에게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앞으로 ‘작은 극장 광야’의 무대는 복음에 충실하고 작품성도 높은 기독 뮤지컬만을 대상으로 대관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문화행동 아트리의 ‘뮤지컬 요한계시록’이 7월 22일~12월 23일 매주 토요일 2회(3시, 7시) 공연된다. 2015년 초연 당시 20회가 넘는 공연 모두 만석을 기록했고 2016년에 진행된 2차례의 앵콜 공연 역시 객석점유율 100%를 기록했던 공연이다. 문의:010-7636-8222

아이들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테마파크에서 신나는 물놀이

테마파크는 가족, 친구, 단체, 연인 등 다양한 방문객들이 즐길거리가 많고 편의시설이 밀집되어 있어 편하다. 동화세계에 온 듯한 분위기 속에서 일상생활을 잠시 잊을 수 있어 여름휴가와 어울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는 9월 3일까지 여름축제 ‘서머 워터 펀’을 연다. 방문객이 직접 물총을 들고 에버랜드 마스코트들과 물총 싸움을 벌인다. 에버랜드 측은 물폭포와 물대포 등 더위를 잊고 유쾌하게 흠뻑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장치도 동원한다. 비옷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도 짜릿한 물놀이를 마련했다. 8월 27일까지 매직아일랜드의 매직캐슬 주변은 ‘WET ZONE'으로 변신한다. 최대 12m까지 올라가 터지는 물대포 속에서 ‘워터 플레이 타임’을 즐기고, 물대포 속에서 방문객과 해적 분장한 직원들이 함께 하는 ‘익사이팅 물총 배틀’ 등에서 도심 속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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