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정체성·거룩성 회복 필요”

“영적 부흥을 이루고 건강한 교단, 자랑스러운 예성 교단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지난 5월 23일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제96회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에 선출된 김원교 목사(부천 참좋은교회·사진)는 성결교회 정체성 강화와 다음세대 육성을 취임일성으로 밝혔다. 그는 “한국교회가 영적 능력을 상실하고 사회적 영향력이 감소되는 현실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성결의 유산”이라면서 “우리 예성 교단부터 다시 하나님 앞에서 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하고 사중복음을 힘 있게 전파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회장은 교단의 정체성과 긍지를 위해 우선 예성 100년사를 편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에 100년사를 편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면서 “이제라도 정리해서 예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앞으로 교단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그는 “첫 임원회에서 편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100년사에 1961년 분열 이후 예성만의 독특한 역사을 담고 초기 성결교회 역사도 보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회장은 이어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교역자 양성을 위해 ‘교육의무금 제도’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단을 책임질 교역자를 양성하는 기관은 성결교신학교와 성결대 신학대와 신대원인데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전국교회의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총회 운영을 위해 전국교회가 1%의 의무금을 내듯 세례교인 1인당 1만원을 헌금하는 ‘다음세대 교육의무금’ 제도를 통해 다음세대 교역자를 양성하는 일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회장은 한국교회 연합사업을 위해 예성·기성·나성 등 한국성결교회연합이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한교연과 한기총 통합 등 한국교회가 하나의 대표기구를 만드는데 성결교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이슬람 반대 등도 공동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김 총회장은 “교단이 1975년 4월 당시 서독으로 선교사를 파송한지 42년 만에 46개국에 283가정을 파송했다”면서 “올해 111연차대회의 테마를 ‘선교’로 정하고 부제를 ‘선교대회’로 붙여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교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선교사역을 집대성하고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등 연차대회가 교단의 선교 축제가 되는 방향으로 선도해보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췄다.

성결대학교를 졸업한 김원교 총회장은 성결성회복을위한목회자협의회 회장,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상임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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