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선교의 기회로”

“복음은 스포츠를 통해 전 세계로 전해집니다. 공산주의 국가와 이슬람 국가도 예외는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내년에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복음전파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2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회장 서석근 목사)가 지난 4월 28일 서울 도렴동 종교감리교회에서 올림픽 선교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모색하는 콜로키움을 열었다. 이날 서울신대 명예총장 조종남 박사는 1998년 서울올림픽 당시 스포츠선교회 수석목사로 활동했던 사역을 소개하며 평창동계올림픽이 선교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1988년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휴게소에 36개국 1700여 명의 사람들이 방문하고 직간접적으로 복음을 들었다”며 “평창동계올림픽 때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 세계의 교회들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더 관심을 갖고 복음전파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주님의 명령을 기억하고 추수할 일꾼들을 더 보내달라고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동북아와 세계 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규영 교수(서강대 국제정치학)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참혹했던 전쟁과 분단의 상징인 강원도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평화 올림픽을 지향하고 더 나아가 동북아 평화의 필요성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탈냉전시대를 지나 또 다른 냉전을 만드는 모든 시도를 와해시키는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중 목사(세계선교협의회)는 ‘평창동계올림픽 선교를 위한 세계선교동원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단사이비 집단의 활동을 우려했다. 조 목사는 “강원도기독교연합회는 올림픽이 유치되면 선교 올림픽으로 치르겠다고 기도했지만 각종 이단들이 올림픽 파크 인근에 건물을 짓고, 그들의 올림픽으로 만들고자 매년 수십 억원을 쏟아붓고 있다”며 “기도로 유치한 올림픽을 이단들의 잔치로 내어줄 수 없기에 때문에 전국 교회의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1903년 하디 선교사가 중심이 된 강원도 원산 부흥운동이 1907년 평양대부흥의 불씨가 되었다”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통일한국으로 하나되게 하시고, 복음으로 열방이 하나되게 하실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최석호 박사(한국레져경영연구소)가 ‘평창동계올림픽 선교에 대한 스포츠사회학적 조명’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편 깅원도기독교총연합회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복음전파를 위해 매주 기도회를 열고 대회 100일 전에는 대회 성공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대규모 연합성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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