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주요단체 부활절 메시지 선포

부활절은 맞아 교계 주요 단체들은 일제히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땅에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길 기원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은 정치와 이념, 지역 간의 깊은 골로 서로를 정죄하는 분열과 갈등이 초래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막혔던 담을 허시고 화평을 이루신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 만연한 불의와 부정을 일소하고,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사명을 감당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교회는 갈등과 분열의 역사를 회개하고 주님 앞에 돌아와 하나님의 공의가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면서 예언자로서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희생과 섬김의 본을 보이신 주님을 따라 우리 사회 약자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이자”고 제안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우리가 용서할 수 있는 이유는 더 큰 용서를 받았기 때문이며, 우리가 섬길 수 있는 이유 역시 더 큰 섬김을 받았기 때문이다”며,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의 짐을 대신 지셨듯, 우리는 이웃의 짐을 함께 지고 주님의 십자가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선포했다.

이어 한기총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의 삶에 들어오시면 절망이 희망으로, 슬픔이 기쁨으로, 두려움이 담대함으로 변화되는 능력이 나타난다”면서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빛이 우리 사회와 삶의 곳곳에 비춰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도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 배척받고 멸시받는 사람들에게 바로 달려가셨다”며 “우리도 ‘예수님께서 여기 계시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자”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또한 “부활의 은총 아래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여러분들로 인해서 더욱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이 세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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