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 감사헌금 전액 ‘작은 교회 섬김’에 사용키로

천호동교회(여성삼 목사)가 지난 3월 19일 교회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임직예식을 열었다.

이날 명예장로 2명이 추대되고 장로장립 4명, 권사취임 43명, 집사 안수 15명 등 62명이 새로 임직되고 교회의 새 도약을 위한 충성된 일꾼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서울동지방의 목회자, 장로들이 많이 참석해 천호동교회의 경사스런 날을 함께 기뻐하며 축하했다.

명예장로로 추대받은 최동호 장로와 김인수 장로는 1997년 7월 같은 날 장로장립 받은 동기다. 두 장로는 19년 동안 가까운 동료로서 서로 도우며 천호동교회를 잘 섬기다가 이날 함께 명예장로로 추대됐다. 이들은 “함께 장로장립해 은퇴도 함께 하니 의지가 되고 그 기쁨이 더 크다”고 말했다.

또 홍윤식 홍석원 백승민 김영기 안수집사를 장로로 장립했다. 신임 장로들은 성가대장, 교회학교 교사, 교회학교 부장 등으로 교회를 섬겨온 인물들이다. 섬김 외에도 제자훈련과 각종 성경공부 프로그램들을 수료해 다른 성도들에게 좋은 본이 되어왔다. 지방회장 한상봉 목사와 여성삼 목사는 이들에게 기념패와 메달을 증정했으며 임직자들은 성도들 앞에서 “좋은 장로가 되겠습니다!”하고 큰 소리로 약속하며 신임 장로로서의 의지를 다졌다.

강제국 김갑중 고순심 곽순례 씨 등 신임권사 43명은 기도생활의 모범자로서 교역자를 도와 심방과 전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엄숙히 서약했다.

김봉성 김진용 박병준 박송현 씨 등 안수집사 15명도 타의 모범이 되며 경건 생활을 통해 충성된 집사가 되겠다고 서약하고 안수례를 받았다.

천호동교회는 모든 임직자들에게 기념패, 메달을 증정하며 든든한 일꾼이 되기를 기원했다. 임직자들은 교회에 임직 감사헌금을 전달했는데, 여성삼 목사가 “헌금 전액을 작은 교회 섬김에 의미 있게 쓰겠다”고 밝혀 감동을 주었다. 천호동교회는 임직 헌금 전액으로 12인승 승합차를 사 전국의 작은 교회에 나누어, 전도와 여러 사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섬길 계획이다.

이날 추대식과 임직식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여성삼 목사의 집례로 서울동지방회 부회장 최임준 장로의 기도와 지방회장 한상봉 목사의 설교로 진행됐다.

한상봉 목사는 ‘축복의 모델-임직자’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앞으로 섬기면서 어려울 때가 있어도 오늘의 기쁨을 기억하며 이겨내라”고 격려했다. 또 “목회자의 보호자이자 동역자로서 목회자와 무거운 짐을 나누어질 것”을 당부했다.

축하 및 권면의 시간에 뮤지컬 배우 여운 집사가 축가를 불렀으며, 김치원 목사(가락교회)가 임직자들을 권면하고 마효락 목사(서울중앙교회)가 교회 성도들을 향해 권면했다. 축사는 최상철 목사(서광교회)와 성낙희 목사(광진교회)가 맡았으며 안창건 목사(천호동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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