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종교개혁 500주년 심포지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가 무엇을 반성하고 회개해야 할지를 돌아보는 심포지엄이 지난 2월 27월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가 주관한 이날 심포지엄에서 발제자들은 한국교회가 남긴 지난 과오들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안했다.

첫 발제에 나선 ‘한국기독교 흑역사’ 작가 강성호 씨는 신사참배를 비롯한 한국교회의 친일 협력 행위가 일본의 강압 때문만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강 씨는 “교회의 친일 협력은 다양한 이권개입 등을 요구하는 등 스스로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실제로 1912년 때부터 30년대까지 20년 가까이 일부 장로교회에서는 재단법인 설립 등의 특권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제자들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가 진정한 개혁을 원한다면 일제시대부터 이어온 정교유착과 성장중심의 사역방향부터 고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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