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3.1절 98주년 기념 메시지 발표

3.1운동 98주년을 맞아 교계는 애국·애족의 희생정신으로 시대적 사명을 다했던 선조들을 기억하며 오늘을 제대로 살 것을 다짐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회(위원장 윤경로 교수)는 3.1운동 정신을 계승하자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회협은 “3.1운동은 일제의 철권통치에 대항하는 조선 민중의 자주독립 의지를 모아 전 세계의 나라들에게 일본의 만행을 고발한 쾌거였다”며 “더 나아가 3.1운동은 청년과 민초들이 중심이 되어 일어난 대중 운동으로서 한국 민중의 염원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교회협은 “3.1운동은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민중의 열망이었고, 불의한 권력에 대한 거절이었으며, 인간의 양심과 정의에 기반하고 민중이 주인 되는 민주국가에 대한 국민적 추구였다”며 “이러한 3.1운동 정신은 100주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기념되고 계승 발전해야 하며 그 책무는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은 3.1절을 맞아 지난 2월 23~24일 유적지 순례 및 임역원 워크숍을 갖고 나라사랑의 정신을 함양하는 한편 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순례길에는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를 비롯해 임원과 법인이사, 상임특별위원장, 회원교단 총무 등 90여 명이 참석했으며 기독교가 중심이 되어 일으킨 3.1절 98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와 한국교회를 위한 사명을 다짐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들은 첫날 오전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수많은 우국 독립지사들이 투옥돼 고초를 겪은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둘러보는 것으로 순례일정을 시작해 경기도 발안 제암리교회, 충남 강경성결교회, 강경침례교회를 거쳐 변산 대명리조트에 여장을 풀고 한국교회 현안을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둘째날인 24일에는 변산을 출발해 김제 ㄱ자교회와 전주한옥마을을 둘러보고 귀경했다.

정서영 목사는 “이번 임역원 워크숍은 한교연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으로서 투철한 사명의식을 확인하고 올바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밝히고 “과거 믿음의 선열들이 보여준 애국애족의 정신을 함양하고 하나님이 한국교회에 명령하신 사명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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