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회비 2.3%에서 2.0%로 감액

경서지방회는 지난 20일 수원 드림교회에서 제74회 정기지방회를 열었다.

이날 경서지방회는 대의원 25명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했으나 신임 지방회장이 선출 되자마자 사임하는 등 임원진 구성에 난항을 겪었다. 이날 임원선거에서는 이수호 목사(드림교회)가 지방회장에 단독 후보로, 목사 부회장과 서기, 부서기, 회계 등과 함께 투표 없이 당선되었다.

그러나 임원교체 후 이 목사는 “지방회의 어려운 문제를 감당하기 어렵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도 부족해서 지방회장 직을 사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갑작스런 지방회장 사임에 대의원들이 만류했지만 이 목사는 사임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뒤이어 부서기 김두봉 목사와 회계 박종화 장로도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사태가 악화된 채 오전 회무를 마쳤다.

오후에는 문제 해결을 위해 공천부에서 새 지방회장으로 이광백 목사(노하교회)를 추천하고 회계도 사임 의사를 철회하면서 정상화 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광백 목사가 거부의사를 밝혀 경서지방회는 결국 지방회장을 보선하지 않고 부회장이 지방회장직을 대행하는 체제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공석이 된 부서기와 부회계는 공천부에서 추후 선임하기로 했다.

지난해 73회 정기지방회에서 장로대의원이 모두 퇴장한 채 회의를 진행한 경서지방회는 지난 1년간 임원회의에도 장로 임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사부장이 회의를 소집하거나 안건을 처리하지 않는 등 일부 파행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열린교회 인사문제가 1년 간 처리되지 못해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고, 이 일로 73회기 지방회장이 사과했다.

임원구성에 진통을 겪은 후 오후 회무는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며 총회 대의원 4명을 선출했다. 또 지방회비를 기존 2.3%에서 2.0%로 감액했다.

부회장(지방회장 대행)/이영식 목사(벧엘), 서기/김종호 목사(광성), 회계/박종화 장로(수원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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