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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보다 바르게’를 가르친 황대식 목사④
충주교회와 청주서문교회에서의 활기찬 목회
[1076호] 2017년 02월 08일 (수) 16:41:54 류재하 목사(전 편집위원장) webmaster@kehcnews.co.kr

황대식 목사는 사비로 사택을 전세로 얻은 후, 본격적으로 목회하자 신자들이 날로 증가되어 이웃집을 사서 헐고 그 대지 위에 교회당을 신축했다. 그는 당시 충주에서 초교파적으로는 처음으로 장의자를 놓고 신발을 신은 채 예배드리게 했으며, 가족끼리는 남녀가 함께 나란히 앉아서 예배를 드리는 혼석예배를 드리게 했다. 양반고장인 충주에서는 파격적이었다.

이 소문에 다른 교회 신자들 중 이를 좋게 생각하는 장년들과 청년들이 일부러 찾아와 등록하는 경우가 많았다. 평소 남들보다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는 그의 사고방식은 진취적인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활동성이 강한 그는 여학교 교목과 경찰서 경목도 했으며, 사회 봉사단체인 로타리클럽에도 가입하여 많은 유력인사들과 친밀하게 지냈는데, 이것이 교회의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그리고 충주비료공장이 있는 대절리에 지교회를 개척해서 흙벽돌로 교회당을 지은 후, 교역자를 파송하고 지원했다. 지금은 전원교회라는 이름으로 큰 교회가 되어 지역사회에 크게 봉사하는 교회가 되었다. 그리고 그 근처에 공병대 군인교회까지 건축해 주었다.

1964년 9월이 되자 그의 목회를 유심히 보던 청주서문교회에서 그를 담임목사로 청빙했다. 청주서문교회는 충청북도에서 가장 먼저 개척된 교회로 교세가 탄탄했다. 큰 교회여서 일꾼도 많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그가 평소 꿈꾸는 이상적 목회관을 조금씩 펼치기 시작했다.

대내적으로는 교회 사무총회록을 문서화해서 책자로 발행해 내용이 선명하게 인쇄되어 있어 질문할 것도 별로 없어 시간도 단축되었다. 사무총회록의 문서화는 교단에서 최초였다. 또 장례(葬禮)식을 위해 연구한 것을 책자로 만들어 배포하고 그대로 실시해서 큰 효과를 봤다.

또 대외적으로는 도청이 교회와 근거리여서 자주 찾아가 도지사와 관계 국장들을 만나 “우리 교회가 도울 일이 없는가?” 라고 묻자 그들이 많은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청소년선도문제 등에 관여해서 프로그램이나 예산도 지원하므로 도청과 교회의 관계가 아주 돈독해 졌다.

나중에는 각종 지역사회의 문제들을 스스로 찾아와 의논하므로 목회자의 위상강화와 지역사회에 봉사로 교회의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런 영향으로 나중에는 서문교회에 도지사, 시장, 경찰서장 그리고 대학 교수들이나 실업가들도 많이 출석하여 교세가 날로 왕성해 갔다.

그의 성공적 목회 소식이 전국으로 조금씩 알려지자 1968년에 서울 상도동에 있는 상도교회에서 그를 청빙 후보자로 설교하라는 요청이 왔다. 당시 상도교회는 교단에서도 큰 교세의 교회여서 전국의 목사들에게는 하나의 꿈이었다.

그러나 그는 전화로 선배인 치리목사에게 한 마디로 거절했다. 그 이유는 “내가 뭐 우시장에서 팔리는 소입니까? 어느 소가 힘이 센가 알아보려고 부르는 것이라면 나는 목회자의 자존심으로 거절하겠습니다”하고 끊어버렸다.

그런데 얼마 후 상도교회가 그를 청빙하는 사무총회를 열고지방회를 거쳐 정식 청빙서를 우편으로 보내왔다. 그는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알고 청주서문교회에 사표를 낸 후 상도교회로 부임했다. 이때부터 상도교회는 그가 은퇴하기까지 31년 간 담임목사로 시무한 마지막 교회로 그는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한 목회지로 삼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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