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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은 지난 12월 8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제6회 정기총회를 열고 대표회장에 예장합동개혁 총회장 정서영 목사를 선출했다. 총 대의원 353명 중 출석 162명, 위임 57명 등 총 219명으로 개회된 총회는 회순채택, 경과보고 및 결산보고에 이어 대표회장 선출, 이취임식, 사업계획안 승인, 선언문 채택 등으로 진행되었다.

대표회장 선거에서는 단독 입후보한 정서영 목사가 소견발표 후 기립박수로 제6대 대표회장에 선임되었다. 정 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회원 교단과 단체의 뜻을 받들어 섬기는 종으로 섬기겠다”고 밝혔다.

이취임식은 전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의 이임인사 후 신임회장 정서영 목사의 서약, 합동선목 총회장 김국경 목사의 기도, 의장교체 등으로 진행되었다. 조일래 목사는 이임사에서 “의욕을 갖고 출발했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원했던 변화를 제대로 이루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다”며 “새 대표회장을 중심으로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한다”고 인사하고 정서영 목사에게 한교연 깃발과 의사봉을 전달했다.

이어 정서영 신임 대표회장이 퇴임하는 조일래 직전 대표회장에게 공로패를, 한교연에서는 행운의열쇠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임원선출에서는 신임 정서영 대표회장이 새 회기 임원으로 서기 이명섭 목사(기성)와 회계 강규열 장로(예성)를 우선 임명했으며 감사를 비롯한 전 임원과 상임위원장, 특별위원장 등은 대표회장과 직전대표회장에게 위임키로 결의했다.

이 밖에 이날 총회에서는 최근 ‘한국교회연합추진위원회’가 한교연 회원교단을 대상으로 가입을 독려하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회원교단에 공문을 보내 한교연의 의지를 분명히 알리기로 했다. 또한 대표회장이 한교연 파송 추진위원 4명과 한교추 추진위원들을 초청해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한편 이날 한교연은 ‘국가적 위기 앞에서 불의한 정치권력에 야합해 선지적 사명을 망각한 죄악을 회개하고, 민족과 사회 앞에 빛과 소금의 본분을 다할 것’, ‘구조적 모순과 고통으로 양극화된 이 땅에 평화와 화해로 오신 주님을 본받아 세상의 가장 작은 자를 가슴에 품고 섬기는 사역에 매진할 것’,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한국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교회 일치와 연합을 위해 양보와 협력, 조화와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 나갈 것’,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역하는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등 반사회적 죄악에 맞서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사수할 것’ 등의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