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음화 7년 헌신

본 교단 조희억 목사(창원교회 선교목사·사진 오른쪽)가 지난 11월 27일 계룡대 육해공군본부에서 한국군인연합회장 장준규 육군대장이 수여하는 감사장을 받았다.

이날 조 목사 외에도 군목파송 11개 교단의 민간인 성직자 10명이 함께 감사장을 받았다. 

조 목사는 지난 7년 간 민간인 군성직자로 5군지사 52군수지원단 쌍봉교회에서 사역해왔다. 주일 낮예배와 오후예배, 수요예배 등을 인도하며 사실상 풀타임 사역자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부대로부터 사례비나 사택 등이 제공되지 않는다. 교통비만 받고 자비량으로 사역하고 있다.

경남지방회의 후원을 받고 있으나 사역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비 수준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역을 지속해온 것은 젊은 군장병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순수한 열정 때문이다. 

조 목사는 군인교회를 맡기 전 신수교회에서 목회를 하다가 개성공단에 입주한 모 업체의 요청으로 공단 내에서 사역하기도 했다. 개성공단에서 홍보실장 신분으로 사역하던 그는 금강산 관광객 사망사건이 발생한 후 목사 신분이 발각이 돼 2010년 추방됐다. 이후 한 지인의 부탁으로 군인교회인 쌍봉교회 주일예배 인도를 맡게 된 후 지금까지 사역을 이어온 것이다.

그는 군인교회에서 사역하는 것이 힘들어도 보람은 크다고 말했다. 청년층 복음화율이 3%에 그치고 있는 현실에서 청년들이 모여있는 군대에서 복음사역을 하는 것을 미전도종족에게 선교하는 것과 같다는 것.

그는 군생활에 힘들어하는 군인들의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2년 전에는 군생활이 힘들어서 죽고 싶다는 한 병사를 붙잡고 2시간 여 상담을 한 뒤 마음을 돌려놓기도 했다. 그 군인은 제대하면서 “그 때 목사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저는 지금 이 세상에 없었을 것”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조희억 목사는 “앞으로도 군인교회 사역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복음의 황금어장인 군선교에 교단이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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