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 전원·야촌교회 농업목회 현장 돌아봐

여성삼 총회장 등 총회 임원들이 성장하는 농어촌교회인 충주 전원교회(한석봉 목사)와 야촌교회(박훈서 목사)를 찾아 사역을 격려했다. 지난달 16일 안성율현교회와 임마누엘교회에 이어 두 번째 농어촌교회 방문이다.

전원교회는 한석봉 목사가 성도들과 함께 쌀, 참깨, 사과, 감자, 고구마, 콩, 각종 야채 등을 재배하면서 교회의 자립뿐 아니라 지역의 소득 증대를 가져왔다.

특히 전원교회의 노력으로 건강장수마을 유치에 성공하고 2008년에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시상하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을 받기도 했다.

전원교회는 또 매년 추수감사주일에 주민들을 초청해 잔치를 열고 있으며 장학금 지급과 트랙터를 이용한 농사 돕기, 노래교실, 게이트볼팀 창단, 사물놀이 배우기 등으로 행복한 마을 공동체를 조성했다.

전원교회는 도시·농어촌교회의 상생 모델이기도 하다. 특히 10년 넘게 신촌교회(박노훈 목사) 청년들이 여름마다 여름성경학교를 열어주고 이미용·마사지 봉사, 농활 등으로 전원교회의 성장을 돕고 있다.

신촌교회의 여름사역에 감동을 받은 지역주민들이 전원교회에 스스로 등록하는 등 전도열매도 거두고 있다.

올해 추수감사주일에는 90세가 넘은 어르신 3명이 새신자로 등록해 세례를 받았다. 2003년 한석봉 목사가 부임 당시 6명이던 성도는 올해 100명을 넘어섰다.

야촌교회는 박훈서 목사가 지난 1989년 부임해 28년간 목회하면서 농촌목회와 복지목회를 접목해 교회 자립과 지역 활성화를 모색 중이다. 특히 매주 신촌교회에서 지속적인 직거래장터를 열면서 자립기반을 다졌다.

야촌교회는 농촌생태 체험프로그램을 매년 운영하면서 창조질서와 자연의 아름다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으며 친환경 농사로 농촌경제와 땅살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무농약인증 우렁이쌀을 비롯해 복숭아, 사과, 각종 밭작물 등을 재배, 생산한다.

또 소백산 영농조합과 10년 전부터 강낭콩, 말린 옥수수를 연 1~2톤 계약해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신촌교회와 연계하여 수요 직거래 장터를 열고 있다. 학원이 없어 교육 혜택을 못 받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문화교실도 운영했으나 어린이 감소로 현재 쉬고 있다.

그러나 농촌교회가 겪는 어려움도 상존한다. 교회 성도 대부분이 70~90세 노년층이며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십일조 헌금이 어려운 상황이다. 어린이 감소로 현재 교회학교 운영을 못하고 있다.

한편 이번 농어촌교회 방문에는 서기 성찬용 목사와 부서기 남창우 목사, 교단총무 김진호 목사,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 총회 국내선교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류정호 목사(백운교회)와 음악총무 이행규 목사(무극중앙교회) 등이 함께했으며 충북지방 임원들도 참석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