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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 홍정길 목사)은 지난 10월 27일 서울 종로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목회자의 재정과 성’을 주제로 목회자윤리세미나를 열었다.

기윤실 부설 기독교윤리연구소(소장 이장형 교수)가 주관한 세미나에서는 “목회자의 재정과 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재정사용에 한계를 둬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목회자의 경제윤리’를 주제로 발제한 신기형 목사(이한교회)는 재정문제에서 목회자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신뢰라고 강조했다. 신 목사는 “목회는 성직이지만 목회자는 생활비 등 재정이 필요한 가장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성도들이 목회자의 경제활동을 신뢰하고 지원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특히 헌금과 교회재정 문제는 집행과 보고에 있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정사용에 대한 목회자의 재량권에 한계를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원하 교수(고신대)는 ‘목회자와 성 윤리’에 대해 발표했다. 신 교수는 목회자가 성적으로 탈선하는 원인에 대해 심한 스트레스와 영적 탈진 등을 지적했다. 그는 “늘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 목회자일수록 은밀한 죄에 넘어지기 쉽다”며 “목회자를 위한 상담과 치료 등 다양한 방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신 교수는 목회자의 성적탈선 위험징후로 ‘목사와 성도의 행동을 성도들이 부자연스럽게 느낄 때’, ‘특정 성도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때’, ‘특정 성도가 목회자에게 애정 표현을 보낼 때‘ 등으로 들었다.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이장형 소장은 “목회자의 재정과 성은 민감하지만 반드시 다뤄야 할 주제”라며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자리매김을 위해서 목회자윤리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보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