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교위, 작은교회 위한 정책세미나

작은교회의 자립 및 성장을 위한 총회와 지방회의 지원·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총회 국내선교위원회(위원장 김주헌 목사)는 지난 10월 14일 홍성교회(김형배 목사)에서 지방회 국내선교위원장 초청 작은교회 부흥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정책세미나는 예배 후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국선위 임원을 비롯해 각 지방회 국내선교위원장 및 교회확장위원장 30여 명이 작은교회 지원·부흥 전략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작은교회 지원이 재정 지원에 그쳐서는 안 되며 자립과 성장을 위한 실제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고기를 잡아주지만 말고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 ‘미자립’ 딱지를 떼고 자립과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작은교회를 적게는 수년, 길게는 20여 년 동안 지원했으나 여전히 작은교회에 머무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작은교회의 자립 의지를 키워주고 실제적인 성장 노하우를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재정 지원 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자립 교회가 직접 작은교회를 지원하는 사례가 많아 지방회 국선위에 힘이 모아지지 않고 일관된 지원정책 수립도 안 된다는 것. 이를 개선하기 위해 총회 국선위가 각 지방회에 작은교회 돕기 창구일원화를 권면해달라는 제안도 나왔다.          

‘작은교회’에 대한 호칭의 문제도 제기됐다. ‘작은교회’보다는 ‘비전교회’ ‘희망교회’ ‘강소교회’ 식으로 다르게 부르는 것이 어감상 작은교회에 힘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전’ ‘희망’ 등의 단어가 작은교회에 적합지 않고 모금을 위해서도 ‘작은교회’가 가장 좋다는 반론도 나왔다.

작은교회 지원을 총회와 지방회가 따로 하지 않고 협력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자는 의견도 모아졌다. 총회 국선위와 지방회 국선위가 작은교회 부흥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사업을 함께 추진하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총회 국선위가 작은교회 부흥키워드 세미나를 열면 지방회 국선위에서 참석자를 추천하는 방식 등이 제안됐다.

이 밖에도 작은교회 관련 세미나를 총회와 지방회가 따로 열지 말고 총회로 일원화하여 열자는 의견이 나왔다. 총회 국선위 산하에 지방회 국선위를 명시하는 법개정으로 네트워크 강화 및 협력을 도모하자는 주장도 공감을 얻었다.  

이날 각 지방회별 작은교회 지원안이 소개됐으며 총회·지방회 국선위 간 협력을 위한 모임 정례화 등이 건의됐다.

국선위원장 김주헌 목사는 “작은교회 성장의 방안을 공유하고자 이날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총회 국선위를 위한 각 지방회의 협력과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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