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편찬위, 표지석 설치 등 추진계획 논의

임자진리교회 순교지 터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총회 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신영춘 목사)는 지난 10월 6일 여주교회에서 회의를 열고 임자진리교회 순교지 터 조성사업과 관련해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역사편찬위는 임자진리교회 순교지 터 조성사업과 관련해 표지석 마련, 지적(토지측량)공사, 펜스설치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4월경에는 임자진리교회 순교지 터 매입 감사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이 때 임자진리교회 이판일 장로와 47인의 순교이야기에 대한 도서가 출판될 예정이다.

앞서 역사편찬위는 지난해 12월 이판일 장로 등이 순교한 현장의 대지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매입한 대지는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기리 산 277-5 임야 857m²(259평)이다.

이판일 장로와 47인의 신자는 1950년 6.25 전쟁 당시 임자도에서 밀실 예배를 드리다가 공산군에 의해 끌려가 죽임을 당했다. 당시 목포에 거주해 화를 면한 이판일 장로의 장남 고 이인재 목사는 국군과 함께 고향에 돌아와 원수들을 야산공터 처형장에 세웠으나 원수들을 모두 용서하고 복음을 전했다. 이후 이 목사는 이판일 장로의 농지를 팔아 교회당을 세우고 34년간 시무했다.

역사편찬위는 또 개교회사 편찬을 위한 집필자 콘퍼런스를 내년 3월 7일 천안교회에서 열기로 했다. 참석대상은 개교회사 편찬에 관심 있는 담임목사, 장로, 집사, 평신도, 개교회사 집필자 혹은 집필 안내를 받고 싶거나 관심있는 모든 사람이다.

콘퍼런스는 개회예배와 주제강연, 개교회사 편찬을 위한 콘퍼런스 강연1, 2, 3 등으로 준비된다. 강사는 역사편찬위원장 신영춘 목사를 비롯, 박명수 교수(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박창훈 교수(서울신대 교회사), 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 등을 섭외할 예정이다.

강연 내용은 ‘올바른 개교회사 편찬을 위한 제언’ ‘성결교회사와 개교회사의 의의’ ‘개교회사 편찬 방법과 집필방향’ ‘개교회사 편찬 과정 매뉴얼 소개’ 등이다.

역사편찬위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전문적인 개교회사 집필 코칭 교육 및 개교회사를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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