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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칼럼> 나눔과 섬김의 가치관
[1058호] 2016년 09월 28일 (수) 15:48:37 윤웅림 장로(신촌교회 원로) webmaster@kehcnews.co.kr

   
     윤웅림 장로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소중히 여기고 있는 것을 찾아서 움직입니다. 그것이 돈일 수도 있고. 권세나 명예일 수도 있고. 정의와 사랑, 혹은 자유와 평화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자기에게 이로운 것이면 시간을 초월하여 추구하는 것이 현대인의 가치관입니다. 요즘 현대인의 일반적 가치관은 돈과 권력입니다. 돈과 권력을 쌍둥이처럼 이해한다고 해도 우리 사회에서는 지나친 표현이 아닙니다.

돈이 있으면 권력에 욕심을 내고 권력을 잡으면 돈에 욕심을 부리는 것은  후진성을 지닌 사회나 개인일 수록 더 강하다고 봅니다. 돈과 권력에 미쳐버리면 나라도, 이웃도, 체면도, 미래도 보이지 않습니다.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사는 사람에게는 그만큼 돈과 권력의 위치가 높아만 보입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아이러니칼 하게도 돈과 권력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물질 만능주의’와 ‘권력 만능주의’가 편만한가 하면 돈의 가치나 권력의 가치를 경시하거나 죄악시하는 경향도 커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자나 권력자를 적대시 하거나 죄인처럼 생각 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이것은 선진국민의 의식과는 대조적입니다. 그들은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한 자들을 존경합니다. 또 일국의 대통령이 되거나 국회의원이 된 사람을 존경합니다. 가난이 죄가 아니듯이 부도 죄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부 자체를 죄악시 하고 죄인 취급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옳은 생각은 아닙니다. 문제는 돈과 내 인격과의 관계입니다. 돈을 대하는 자세가 문제일 뿐입니다.

우리가 깊이 생각할 것은 물질은 귀한 것이지만 인생의 중심이 되거나 우상이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중심은 물질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입니다.

사회윤리 가운데 가장 타락한 윤리가 물질만능주의와 권력만능주의입니다. 이런 타락한 윤리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초월해서 정치자금을 많이 마련하면 훌륭한 정치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나머지 신세 망친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돈은 값지고 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쓸 때는 써야 합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갖고 있어도 쓸 때 쓸 줄 모르면 그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어떤 철인은 “가난뱅이 중에서 가장 가난뱅이는 부자이면서 쓸 줄 모르는 인색한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있으면서 안 쓰는 사람이 가장 불쌍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권력을 남용하여 사사로운 욕망을 채우는데 사용한다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권력을 남용하면 의로운 사람을 해치고 사회가 혼란해지고 나라가 망하게 됩니다. 더욱이 금력과 권력이 나쁘게 손을 잡으면 엄청난 불행을 가져오게 됩니다.

돈과 권력 중성적입니다. 그러나 집권자들이 돈과 권력의 노예가 되면 소유 지향적인 존재가 되며 여기에서 비리가 생기고 인재가 터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에는 두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하나는  ‘가짐 가치’요 또 하나는 ‘됨의 가치’입니다. 위의 두가지 유형의 가치를 넘는 차원 높은 새로운 가치는 ‘나눔의 가치’요 ‘섬김의 가치’입니다.
‘가짐의 가치’는 나누면 나눌수록 적어지지만 ‘나눔의 가치’는 나눌수록 많아집니다. 성경에 보면 한 소년의 오병이어의 나눔이 5000명을 먹이고 남는 기적을 나타냈습니다.(마14:21)

또 ‘됨의 가치’는 되면 될수록 경쟁이 심해지지만 ‘섬김의 가치’는 섬기면 섬길수록 무한한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예수님도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막10:44)

‘나눔의 가치’는 우리에게 자유와 평화를 안겨주며 ‘섬김의 가치’는 순결과 성스러움을 체험하게 합니다. 나눔이 있는 곳에는 사랑의 감격이 있고 섬김이 있는 곳에는 감동이 있습니다. 우리가 합당한 생활을 살기 위해서는 가치관의 기준이 바뀌어야 합니다. 가짐이 나눔으로, 됨이 섬김으로 새로운 가치체계가 이룩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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