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총장 주도 제주에서 교수연수회 열려 … 교육 내실화 전략 논의

서울신학대학교는 지난 8월 23~25일 제주도에서 노세영 신임 총장 주도로 2016학년도 2학기 교수연수회를 열고 대학 교육 내실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연수회에서는 학생 만족도 제고 및 경쟁력 강화, 대학 정체성 구현을 위한 특성화 확립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들이 나왔다.

먼저 건강한 목회자 양성을 위한 실행방안으로 신학대학원 교육 개편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인적 목회자 양성을 위한 현장 지도자와의 협력을 추진키로 했으며 총회와 지방회, 교회, 학교로 이어지는 교육벨트를 만들기로 했다.

또 수요자 중심의 현장 중심적 커리큘럼을 개설해 ‘전 과정의 로드맵화’, ‘목회현장 중심의 구성’, ‘사회인사 재교육 프로그램으로서의 교과 강화’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영성교육을 강화해 월요 채플 운영, 영성관 훈련제도 도입, 특성화된 전인적 영성 훈련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교단 정체성 교육을 위한 목회자료실 개설, 성결교회 역사 및 웨슬리 신학 연구 특성화, 지속적인 신대원 자원 개발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각 대학원에 맞는 학문성 제고 및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도자 양성, 특성화된 목회자 재교육, 현장 맞춤형 교육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학부 교육을 위한 다양한 대안들도 제시되었다. 학생들의 학습 역량 강화를 위해 대학교육혁신원 설립과 교양과목 확대 개편, 강의평가 제도 개편 및 결과 공개 등이 제안되었으며 학생 기획 평가단을 운영해 학생들의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또 2년 앞으로 다가온 제2주기 구조개혁평가 준비도 논의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제2주기 구조개혁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재학생 충원률’, ‘취업률’, ‘장학금 지급률’, ‘교육비 환원률’ 등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재학생 충원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종합 상담 체계를 도입해 학생들을 집중 관리하고 교과과정 개선 등 학생 만족도 제고에 힘쓰기로 했다.

취업률을 위해서는 4학년을 대상으로 이력서 코칭 의무화, 경력 개발 센터 인력 및 예산 지원, 공무원 임용 준비반 운영, 1인 사업자 및 프리랜서 지원 프로그램 등을 개설할 계획을 세웠다. 효율적 재정 운용을 통한 장학금 마련을 위한 모금에도 힘쓰기로 했다.

또 대학의 교육이념, 성결교회 전통과 정신(영성), 신본주의적 교육정신(지성)을 근거로 인문학적 소양(인성)을 갖춘 학생을 교육하고자 비전 및 정체성 선언문도 준비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 밖에 교수들은 학과별로 모여 발전방안을 토론했으며 제기된 의견들을 취합해 노세영 차기총장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한편 이번 연수회에는 서울신대 교수 9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백성기 대학구조개혁 위원장과 민경찬 교수(연세대 명예)가 ‘한국대학의 구조개혁 이슈와 도전’, ‘미래를 향한 대학의 길’이란 주제로 특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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