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을 알려달라” 억지 주장 외쳐

▲ 지난 8월 21일 주일 낮예배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신천지들이 신촌교회 앞에 무리를 지어 피켓을 들고 큰소리로 일방적인 주장을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신천지는 신촌교회 앞에서 8월 14일 주일 낮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이미 한달간의 집회신고를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신천지는 9월 초까지 신촌교회 앞에서 매 주일 합법적인 시위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신천지가 주일날 교회 앞까지 찾아와 성도들을 현혹하고 있어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신천지 집단은 지난 8월 21일 신촌교회(박노훈 목사) 앞에 찾아와 피켓을 들고 큰 소리를 내며 시위를 벌였다. 신촌교회 앞 신천지의 시위는 8월 14일부터 시작되었다.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성도들에게 담임목사에 대한 불신을 심어주기 위한 의도인지 주일 낮 11시 예배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시위를 시작했다.

신천지 집단은 이날도 약 20명 정도의 성인남녀가 교회 앞에 찾아와 “목사님 알고 싶어요, 목사님 알려주세요”라고 외치며 마치 교회 담임목사가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것처럼 사람들을 현혹시켰다. 자세히 들어보면 요한계시록을 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또 “성결교회는 계속 숫자가 줄어들고 신천지는 계속 늘어나는데 목사님 왜 그런지 알려주세요.” “신천지는 이단이 아니에요 목사님, 신천지로 오는 성도들을 막지 마세요” 등의 주장을 외쳤다. 예배를 마친 성도들은 어리둥절해 하며 무슨 일인가 걸음을 멈추고 신천지가 하는 얘기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지만 내용을 듣고는 이내 발걸음을 옮겼다.

그동안 주요 교단 총회본부와 CBS 등 연합기관 앞 시위 등을 진행하며 ‘시위의 달인’이 된 신천지는 어떻게 하면 법에 저촉되지 않는지 정확히 알고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마포경찰서 측은 “한달간 집회신고를 마친 상태로 합법적인 시위를 진행하는 것으로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촌교회 앞 신천지의 시위는 집회신고기간이 만료되는 9월 초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교회 앞마당까지 당당히 들어오는 신천지. 미리 알고 대응하지 않으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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