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대한민국기독교서예전람회

한국기독교서예협회(회장 홍덕선 장로)는 지난 8월 4~10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백악미술관에서 제8회 대한민국 기독교서예전람회를 열었다.

한국기독교서예협회는 기독 서예가 60여 명이 모여 2007년 4월 발족한 단체이다. 이들은 2009년부터 기독 서예가 발굴을 위한 공모전을 열어왔다. 이번 전람회에 전시된 작품들 역시 올해 공모에서 입상한 입상자 94명의 작품들이다. 그 중 우수상 수상작이 4점, 특선 수상작이 32점, 입선 수상작이 58점이다.

우수상 수상작 중 먼저 김신구 작가의 ‘매화Ⅱ’는 문인화로서 흐드러지게 핀 붉은 매화와 검고 힘있게 뻗은 나뭇가지의 조화가 눈에 띈다. 또 이길환 작가의 ‘시편 104:33~34’는 성경 말씀을 전서체 한자로 쓴 작품이다. 단정하게 쓰여진 옛 한자의 한 글자 한 글자가 그림처럼 묘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장동철 작가의 ‘고린도전서 10장 14절’은 고체 한글로 썼다. 각 글씨의 높이와 너비를 동일하게 맞춘 글자의 맵시가 단정하다. 마지막으로 지영주 작가의 ‘야곱의 축복’은 우리에게 친숙한 찬양 ‘야곱의 축복’을 아름다운 한글 정자에 담아 한지 위에 정갈하게 옮긴 작품이다.

한국기독교서예협회 회장 홍덕선 장로는 “올해 공모전은 어느 때보다도 출품자 수가 많았다”며 “지금까지 어느 단체 공모전보다도 공정하고 바르고 정직하게 공모전 운영을 꾸려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더욱 하나님께 영광 돌려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번 공모전과 전람회 개최 소감을 전했다.

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 김소엽 회장(신촌교회 권사)은 이번 전람회를 위해 “글자에 혼을 불어 넣어 살아있는 글자가 되게 해 하나님 복음을 전국 방방곡곡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까지 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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