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등 11곳 재심사, 28일 최종 결정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채영남 목사) 특별사면위원회(위원장 김규 목사)의 이단사이비 사면여부에 교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장통합은 지난해 9월 100회 총회에서 특별사면위원회를 결의했다. 100회 총회 주제인 ‘화해’에 발맞춰 교단 안팎에서 갈등을 빚은 이들을 용서하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의도와 달리 특별사면위는 출범과 함께 논란에 휩싸였다. 교단 안에서 징계받은 목회자와 교인 뿐 아니라 이단사이비로 규정된 인물과 단체도 사면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다락방 류광수 목사부터 안식교까지 총 11곳이 사면을 신청했다.

11곳에는 인터콥, 레마선교회, 다락방, 박윤식, 큰믿음교회 등 그동안 예장통합은 물론 다른 교단도 참여금지 등을 결의를 했거나 이단옹호 단체로 규정한 곳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사면위원회는 대부분의 이단 관련 사면 신청자에 대해 ‘사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단의 지도를 받겠다는 것을 전제로 사면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인 것이다.

문제는 이단사이비로 규정된 단체들을 사면할 경우 이들의 교리와 지금까지 했던 사역도 암묵적으로 인정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후 다른 이단을 규정하거나 치리힐 때도 형평성 논란이 일 수 있다. 이에 대해 예장통합 이대위원회는 이단과 관련한 부분은 이대위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도 최근 무분별한 이단해제를 염려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주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장통합 특별사면위원회는 오는 7월 28일 회의를 열고 이단사이비 해제에 대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들의 결정에 한국교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