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NTV 웹드라마 ‘교회오빠의 연애QT’

‘기독교 드라마’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를까? 진지함, 무거움, 눈물? 물론 예외도 있지만 대부분의 기독교 문화는 특유의 무게감 때문에 교회 안에서만 소비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기독교방송국 CGNTV(대표이사 유재건)가 2030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젊은 감성의 웹드라마 ‘교회오빠의 연애QT'를 선보인다.

주인공 요한(임지규)는 이제 막 취업에 성공한 사회초년생이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교회누나 하은(임성언)과 연애를 시작하지만 곧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하더니 끝나버리고 만다. 요한은 기도응답을 받았다고 생각한 관계였는데 자매가 고하는 이별 사유 또한 기도이다. “기도를 충분히 하지 않고 시작한 게 문제였어. 좀 더 기도해보자.”

설상가상 직설적인 직장 선배 때문에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취업만 되면 고생 끝 행복 시작일 줄 알았는데, 남들이 기대하는 ‘교회 오빠’ 노릇을 제대로 하기가 여간 만만치가 않다.  

웹드라마 ‘교회오빠의 연애QT’는 취업고민, 연애, 이별, 직장생활의 어려움, ‘썸’ 등 지금 청년들이 겪고 있는 모든 것을 담아낸 상큼발랄한 로맨틱코미디이다. 등장인물들에게는 고민과 아픔도 있지만, 제작진이 밝고 재미있고 유쾌하게 그려내고자 한 흔적이 역력하다. 그래서 보통의 로맨틱코미디처럼 쉽고 즐겁게 볼 수 있다.

딱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하나님을 의식하고 만들었다’는 것. 오해란 작가는 “보고 느끼는 주변의 크리스천 청년들의 소소한 모습들, 고민들을 진솔하게 담고자 했다”며 “눈물 뿐인 QT가 아닌 밝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젊은 감성의 기독교 드라마는 처음이라 모든 것이 모험과 도전이었지만 드라마의 퀄리티는 충분히 보장할 만하다. 연출과 촬영을 제외한 의상, 미술, 조명 등 모든 분야의 스탭들이 현재 충무로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화계 베테랑들이다. 

‘교회오빠의 연애QT'를 연출한 홍현정 PD는 “그 동안 메시지가 분명한 기독교 영상은 많았지만 그 무게 때문에 신앙이 없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거북함이 있을 수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이 작품을 보고 복음과 교회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웹드라마인 ‘교회오빠의 연애QT'는 6월 19일 웹과 모바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www.facebook.com/cgntv.knock) CGNTV는 6부작인 드라마를 한 편으로 묶어 8월 중 방송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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