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교회 · 서울남지방회 · 만리현교회 등 550여만원 성금전달
몽산포교회 · 성산교회에 나눠 지원

기름유출로 고통받은 데 이어 경제위기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태안지역 주민과 교회를 위로하는 사랑의 손길이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남지방회(지방회장 이형로 목사)와 상도교회(박권배 목사), 만리현교회(이형로 목사)는 지난 12월 26일 태안지역을 직접 방문해 모아진 성금을 전달하고 현지인들을 위로했다.

이날 성금전달을 위해 서울남지방회 임원과 상도교회 박권배 목사 등이 태안을 찾았으며, 서울남지방회가 100만원, 상도교회가 351만원, 만리현교회가 100만원 등 총 551만원을 전 현지대책본부장 김차열 목사에게 전달했다.

성금은 현재 가장 어려운 상황에 있는 몽산포교회(고영길 목사)와 성산교회(복기철 목사)에 전달됐다. 두 교회는 기름유출사태에 이어 경제위기로 성도들의 생계가 어려워지자 교회도 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태안지역은 기름유출 사태로 본 교단소속 13개 교회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으며, 아직도 그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차열 목사는 “관심이 많이 사그라들어 어려움을 겪던 중에 잊지 않고 도움을 주신 교회에 감사드린다”면서 “아직도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고통당하고 있음을 기억하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지역 교회와 성도들은 현재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한해 어업 및 관광으로 수입을 벌어들이지 못한데다 피해보상까지 늦어져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다. 더욱이 경제한파로 관광객 마저 뚝 끊겨 겨울을 견뎌내는 것 조차 힘겨운 상태다. 서해안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한국교회봉사단은 에코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생계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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