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활력 넘치는 노년의 집 오픈국내 첫 자동공기정화시스템 도입‘삶의 질 높이고 영혼구원에 주력’

 

▲ 더큰사랑요양원원장 유용희 장로(논산교회)

“노인요양원은 우울하다구요? 천만의 말씀이에요. 삶이 활력을 주는 ‘울엄마, 울아부지의 또 하나의 집’이 바로 여기랍니다.”

 

논산 건양대학교 건너편에 알록달록 환한 색상으로 꾸며진 펜션같은 건물이 새로 건축됐다. 최근 유용희 장로(논산교회·사진)가 개원한 ‘더큰사랑요양원’이다.

넓은 마당을 지나 건물로 들어서면 현관부터 환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카페처럼 편안히 앉아 쉴 수 있게 꾸민 응접실 너머로 분홍색 문이 줄지어 서 있는데 그곳이 요양원 병실이다.

층별로 노랑, 연두, 분홍색으로 꾸며 활기찬 느낌을 주는 내부는 최근 지어져 설비도 모두 최신식이다. 엘리베이터와 출입문에는 지문인식장치를 달아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방마다 메탄가스와 미세먼지까지 감지하는 자동 공기정화시스템을 설치해 ‘나쁜냄새’가 날 틈이 없다.

요양원이라고 하면 생기없는 노인들이 침대에 누워있고, 특유의 냄새가 날 것 같은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그런 문제점을 보완하는데 최우선 순위를 둔 것이다. 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어르신을 위한 최첨단 시설 전문요양원으로 일간지에 소개도 됐다.

유용희 장로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좋은 동역자와 협력자를 만나 국내 유일의 공기정화시스템을 설치한 요양원이 되었다”면서 “이 시설의 모델케이스로 선정되어 1억 원이 넘는 설비를 1500만 원에 설치했으니 하나님 은혜가 아니고는 못할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원장 유용희 장로는 25년간 병원에서 영상의학과 방사선사로 근무한 의료인이다. 퇴직 후 그는 노인돌봄에 사명을 품고 지상 4층에 지하 1층 건물을 건축해 63병상 주간보호센터와 80명 규모의 요양원 운영을 시작했다. 

유 장로는 “병원에서 일하면서 어르신들은 삶의 욕구가 정말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요양원을 생각하게 되었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요양원이 죽음만 기다리는 버려진 공간이 아니라 어르신들이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 장로는 “어르신들이 마음껏 웃고 떠드는 행복한 열린 장터 같이 시끌벅적한 그런 곳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건물 지하에 대형 무대도 마련하고, 마음껏 뛰고배울 수 있는 강당을 3개나 설치했다. 현재 이곳에 각종 문화시설을 구비하고 다양한 문화강좌도 진행하며 노년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힘쓰고 있다.

유 장로가 요양원을 시작한 다른 목적은 인생의 황혼 길에 들어섰지만 아직도 주님을 영접하지 못한 어르신들을 전도하기 위해서이다. 병원에서 어르신들을 많이 대하며 유 장로는 대화법과 마음을 여는 방법을 터득했고, 이런 관계를 통해 전도를 이뤄왔다. 지금까지 어르신들과 주변사람들을 전도한 것만해도 10년 새 120명이 넘는다고 했다.

유 장로가 처음 해보는 요양원을 건물까지 새로 지어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반드시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굳은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결혼 11년 만에 시험관 아기로 외동딸을 얻었는데 그는 이때 ‘기도하면 된다’는 믿음을 얻고, 신앙의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고 했다.

“이 요양원은 제가 운영하는 게 아니에요. 하나님이 웃음이 넘치는 공간, 예수님의 사랑이 가득하고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는 곳으로 이끌어 가길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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