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경 전도사 세미나, 한완상 전 부총리 강연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관장 김헌곤 목사)은 지난 5월 23일 정기 세미나를 열고 순교신앙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십자가와 제자도’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을 역임한 한완상 교수가 강사로 나서 십자가 중심의 삶을 강조했다. 특히 한 교수는 대구 봉산교회 출신으로 성결가족이다.

한 교수는 강연에서 예수님과 사도 바울이 졌던 평화의 십자가를 지는 것이 현대를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몫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은 자신을 체포하려고 했던 자들에게 폭력으로 대응했던 베드로를 엄히 꾸짖으시며 십자가를 스스럼없이 지셨다”며 “그가 보였던 평화를 위한 노력과 실천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도 바울도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명령을 잘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바울이 외쳤던 ‘원수가 주리면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르면 마시게 하라’는 말씀을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교수는 최근 불거진 한반도의 갈등 상황을 언급하며 그리스도인들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과거 적국이었던 러시아와 중국, 심지어 일본과도 교류를 맺고 평화롭게 지내지만 같은 동족인 북한은 아직도 주적으로 삼고 미워하고 있다”며 “분단의 땅 한반도에서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평화를 위에 앞장서는 것이 예수님의 명령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과거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고 갈등 중에 있지만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과 사도 바울의 원수사랑을 실천하며 하나님의 샬롬이 강물처럼 흐르게 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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