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소통·이해를 돕는 책 봇물…‘사랑하고 싶은 이에게 추천하는 책’

봄이 되고 꽃이 피면서 거리에는 낭만적인 사랑 노래들이 울려 퍼지고 있다. 이렇게 봄은 새로운 시작과 함께 사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 마련인 계절이다. 또, 지금 하고 있는 사랑을 아름답게 잘 유지하는 것도 새로운 사랑의 시작만큼이나 중요하다. 설레는 봄, 사랑과 소통,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네 권의 책을 골라봤다. 아직 짝을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좋지만, 이미 평생의 반려자를 찾은 사람들에게도 반쪽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하는 책들이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하여’
이성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면 이 책이 제격이다.
스위스의 내과 의사이자 상담가였던 폴 투르니에가 쓴 소통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섬세하고 따뜻한 심리학자로 이름 높았던 투르니에는 심리학을 기독교와 통합시키는 데 크게 공헌한 심리학자이기도 하다. 그의 책은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다정함으로 가득하며, 하나님에 대한 순종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가득하다.
이 책은 여성과 남성은 본래 서로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을 전제로 시작한다. 투르니에는 그렇게 뿌리 깊은 양성의 차이를 딛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고, 타고난 차이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기 위해서 과거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온전한 이해는 예수 그리스도께 복종해야만 가능하다고 말하며 책을 마무리한다.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폴 투르니에/IVP/97쪽/8000원>

‘오우 연애’
미혼 청년들을 위한 친절하고 재미있는 연애 안내서이다.
책 제목은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연애를 주옵시고’의 약자이다. 책은 ‘은혜’라는 가상의 인물의 연애 고민에 대한 상담 선생님의 답장 형식으로 진행돼 흥미를 더했다. ‘비신자와 데이트도 하면 안 되는가?’, ‘남자가 문자를 무시할 때 어떻게 해야 하나?’, ‘결혼 적령기를 놓치고 있을 때 느끼는 불안감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등 교회 다니는 자매는 물론이고 그렇지 않은 여성들도 누구나 한 두 번씩은 경험하고 고민해보았을 실제적인 주제들을 다룬다.
음악치료사이기도 한 저자 정신실 사모는 청년들이 고민하고 아파하는 연애와 결혼, 소명의 발견, 마음의 성숙 등을 주제로 글을 쓰고 강의를 해오고 있다. 정 사모는 이 책을 통해 가상의 인물은 ‘은혜’로 대변되는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 청년들에게 연애와 결혼‘에 대한 애정 어린 안내의 손길을 내밀고 싶었다고 말한다.
<정신실/죠이선교회/170쪽/1만1천원>

‘당신 참 괜찮은 아내야’
‘돕는 배필’이 되고 싶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그냥 아내’가 아닌, ‘더 좋은 아내’, ‘현숙한 아내’가 되고 싶다면 한 번 쯤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남편을 내 편으로 만드는 저자의 22가지 노하우가 공개되어 있다. 아내의 사명이 무엇인지 깨닫고 실천할 수 있도록 결혼한 아내들 뿐 아니라 결혼을 앞둔 청년들이 읽어도 좋다. 현명한 방법으로 남편의 기를 살려주면서 아내로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방법들로 가득하다. 한때 이혼의 문턱까지 갔다가 남편과 극적으로 화해하고 지금은 행복한 가정을 세우는 일에 헌신하고 있는 저자의 경험이 녹아든 진솔한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한은경 권사로, 현재 두란노어머니학교 본부장으로 섬기고 있다. 남편은 두란노아버지학교운동본부의 김성묵 장로이다. <한은경/두란노/227쪽/1만원>

남성을 위한 5가지 사랑의 언어
아내의 사랑의 언어를 알면 결혼 생활에 사랑이 더욱 넘칠 수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5가지 사랑의 언어’의 남성 편이다. 한 번이라도 아내로부터 “당신이 나를 정말 사랑하는지 궁금해”란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여성의 사랑의 언어를 구사함으로써 사랑을 확실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사랑의 언어에 관한 내용 뿐 아니라 분노를 다스리는 법과 사과의 기술 또한 다룬다. 결혼 생활을 성공적으로 해나가고 싶은 모든 남성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 될 수 있다.
<게리 채프먼, 랜디 서던/생명의말씀사/196쪽/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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