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간 교단과 천안교회 발전에 헌신
김원영, 박성휘 원로·이상하 명예장로 추대식도

전 총회장 권석원 목사가 천안교회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교단 발전과 천안교회 성장에 헌신해온 권석원 목사는 2011년 12월 31일 정년 은퇴한 후 4년 여 만인 지난 1월 31일 원로목사로 공식 추대됐다. 은퇴 후 일부 성도들이 제기한 의혹과 소송 등으로 원로추대가 늦어졌고, 무죄로 사건이 마무리되면서 뒤늦게 추대식이 거행된 것이다. 

이날 추대식은 외부에 알리지 않고 교회 자체 행사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윤학희 담임목사 집례로 시작된 예배에서는 김철환 장로의 기도 후 류기성 목사(홍성교회 원로)가 설교했다. 류 목사는 “‘너는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주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석원 목사의 원로추대식과 함께 그와 동역했던 김원영, 박성휘 원로장로 추대 및 이상하 명예장로 추대식도 진행됐다.

추대식에서 윤학희 목사는 “권석원 목사님은 천안교회에서 30년간 근속 시무하며 교회를 부흥 발전시켰다”고 공로를 기린 후 권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를 공포했다. 성도들도 힘찬 박수로 권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를 축하했다.   

부강교회와 전의교회 등을 거쳐 1982년 천안교회에 부임한 권 목사는 천안교회의 안정적인 발전을 이끌었다. 또한 그는 교단발전에도 크게 공헌했다. 교단창립 100주년기념사업위원장으로 교단 100주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서울신대 성결인의집 건축위원장과 해외선교위원장, 충청지역총회장, 서울신학대학교 총동문회장 등을 거쳐 교단 총회장으로 교단의 발전에 앞장섰다.  

이날 권 목사는 감사의 인사와 함께 성도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는 먼저 “부족한 사람을 원로목사로 추대해준 당회와 성도들에게 중심으로 감사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저의 잘못과 부족한 처사로 교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성도들에게 상처를 주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렸다”면서 “비록 사법 당국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그동안 엎드려 회개의 기도를 올렸고, 성도 여러분에게도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권 목사는 “앞으로 원로목사의 품위를 지키고 교회부흥을 위해 기도하며 미력이나마 협조하겠다”면서 “사랑의 빚을 진 자로서 남은 여생을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살겠다”고 인사를 마무리했고, 성도들은 박수로 그의 답사에 화답을 보냈다.

이어진 장로 추대식에서는 김원영, 박성휘 장로가 원로장로로 이상하 장로가 명예장로로 추대되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