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정식 인가 받아 … 26명 모집
학문적 설교 보다 실천적 설교 훈련에 주력

서울신학대학교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2016학년도 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 설교대학원을 신설해 첫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현대사회 변화에 보조를 맞춰 깊이있는 학문탐구와 전문화된 지식을 함양하기 원한다면 서울신대 대학원 진학에 도전해 보자.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가 ‘설교대학원’을 개설했다. 교육부의 정식 인가를 받은 설교전문 특수대학원이다. 말씀 중심의 종교인 기독교의 설교강단을 살리고, 목회자들의 설교사역을 돕기 위해 신설하고 201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올해 모집인원은 26명이다.

서울신대 설교대학원은 한국 최초의 설교대학원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목회자의 가장 큰 숙제인 설교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정부가 인정하는 석사학위도 받을 수 있어 목회자로서는 욕심낼 만한 코스다. 무엇보다 설교대학원은 학문적 설교는 물론 목회현장의 실천적 설교에 주력한다는 점이 반가운 소식이다.

 설교자의 개인 설교를 진단하고 설교 강단을 풍성하게 하고 설교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대학원장 정인교 교수는 “설교대학원은 목회자들의 설교를 돕고 말씀을 통해 온전한 교회를 세우도록 조력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설교자들을 설교 활동에 전력하도록 수강생들의 매 주일 설교를 함께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완성된 설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설교를 위한 실제적 훈련에 수업이 집중되는 것도 장점이다. 교내에 설교 실습실과 함께 개인별로 설교를 촬영하고 확인할 수 있는 ‘프리칭 랩’ 시설을 활용해 개인별로 설교를 진단하고 설교클리닉 등을 통해 설교 능력을 최대한 배양하겠다는 것이다. ‘금주의 설교 준비’라는 강의를 개설해 그 주의 설교를 준비하고 완성된 설교문을 만들어 낸다는 계획도 있다.

무엇보다 완성된 설교를 위해서 다른 전공교수와의 합동 강의도 계획하고 있다. 성서신학 교수가 공관복음 강해설교, 오경강해설교를 개설해 설교 메시지 추출과 본문 해석과 주석 등 이론적인 수업을 진행하면 설교학 교수가 그 본문에 대한 설교 형식이나 설교 전달 등 현장성 있는 수업을 가미하겠다는 것이다.

또 절기설교, 윤리설교, 교리 설교 등을 위해서는  예배학, 조직신학과 윤리학 등의 교수진들과 설교학 교수진들이 공동으로 강의하거나 함께 토론하면서 진행되는 수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설교대학원은 이를 위해 교수진의 경우 교파를 초월하여 한국교회 강단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인정받는 이들을 초빙할 계획이다.
‘설교’로 일가를 이룬 곽선희(소망교회 원로)·이동원(지구촌교회 원로)·김남준(열린교회) 목사 등을 초빙교수와 대우교수, 석좌교수로 섭외 중이다. 이들은 한 학기 내내 강의하거나 2-3주간 집중 특강을 전하게 된다. 

주요 개설과목(예정)은 △명사특강 △금주의 설교 준비 △설교를 위한 수사 훈련 △교회절기와 설교(예배학 교수와 합동 강의) △16가지 특수설교(교회 현장의 다양성 고려) △설교 개인 클리닉(개인별 설교 진단 및 처방) △현대인을 위한 필수 설교형식 등이다.

수강생은 면접으로 선출하며, 등록금은 일반 특수대학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인교 교수는 “‘설교’로 학위를 취득한다는 것은 목회자들에게 분명 장점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