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중복음의 목회적 적용

사중복음을 목회에 적용하려면 교리적 이해도 중요하지만 본질로서의 영적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사중복음은 영적 실재이며 성령의 은혜 안에서만 경험이 가능한 영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중생은 철저히 성령의 역사로 우리의 죽었던 영혼이 살아나는 실제적이고 경험적인 사건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중생의 목회적 적용은 중생이 무엇이냐를 가르치는 것과 함께 성령의 은혜 안에서 체험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성결도 윤리적 강령이나 도덕적 이념이 아니다. 우리가 노력해서 달성해야 할 도덕적이나 인격적 성장의 기준도 아니다. 성령의 은혜 안에서 이뤄지는 영적 사건이다. 성결교회 교리서에는 성결을 근본적으로 ‘원죄로부터의 해방’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성령의 은혜로 사실상 ‘죄의 세력에서 해방되는 은혜’로 규정된다. 따라서 성결을 이루려면 성령님의 은혜의 역사로 들어가야 하고 목회적 적용도 당연히 성령 체험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 필수적인 일이 된다.

신유는 병 고침이지만 육체적인 차원의 일이 아니다. 신유는 지극히 영적인 사건이다. 물리적 치료가 아닌 전적으로 성령의 역사로 이뤄지는 하나님의 치유를 신유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유가 육체의 치유를 포함한다고 해서 물리적 사건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성령의 은혜에 의존하는 철저한 영적 사건이다.

재림은 미래 사건에 대한 교리나 이념적 신학으로 이해되기 쉽다. 그러나 재림도 영적 실재라는 점이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가 믿는 재림은 성령 안에서 현재적 실재로, 현재적 능력으로 경험되는 것이다. 성결교회는 일제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순교하며 믿음을 지켰던 순교자들이 있다. 이들의 믿음에는 재림 신앙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즉 현재를 살지만 천국을 바라본 그들의 믿음으로 순교가 가능했던 것이다.

사중복음이 철저한 성령의 은혜 안에서 체험되는 영적 실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중복음을 목회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성도들이 성령 체험을 하도록 돕는 일과 성령 안에서 살아가도록 이끌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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