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통일의 주역으로 양성해야”

명성교회(김삼환 목사)가 지난 10월 5, 6일 명성교회 월드글로리아센터에서 ‘교회교육엑스포 2015’ 열고 통일을 준비하는 다음세대 교육의 비전을 제시했다. 

8회째를 맞은 이번 엑스포는 ‘통일세대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다음세대를 어떻게 통일세대로 양성할 것인가를 심도 깊게 다루었다.  총 30개의 강의가 진행됐으며 약 5000여 명이 참여해 교육 정보를 공유했다.

먼저 이슈포럼에서 장신대 양금희 교수는 “우리의 청소년들이 통일을 맞이하는 통일세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통일에 대한 염원과 통일 준비교육을 시켜야 한다”며 분명한 통일관을 제시하고 통일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남과 북이 함께 살 수 있는 준비, 서로 양보하고 희생하면서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배양해야 한다”며 “통일 후 북한에 가서 사회 각 영역에서 그 사회와 공동체를 세울 사람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양 교수는 통일교육이 주입식이 아닌 살아있는 교육이 되기 위해서 북중 접경지역 탐방, 탈북자와의 대화, 북한 음식과 언어 체험도 해볼 것을 권했다.

첫날 주제강의에서 김삼환 목사는 “한국교회의 활발한 통일사역의 움직임 속에 교회학교도 통일을 준비해 갈 것”을 제안했다.

둘째 날 주제강의에서는 숭실대학교 한헌수 총장도 다음세대들에게 남과 북이 서로를 받아들이고 함께 공동체를 이루고 살 준비, 하나의 민족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줄 것을 강조했다.

베스트강의에서는 양승구 목사(한국컴패션사역개발실장)가 컴패션이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인적 교육을 시키기 위한 연령별 교육교재를 개발 중임을 밝히고 한국교회가 이 사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체험강의에서 본 교단 교육국장 유윤종 목사가 교사를 소그룹 반목회자로 세우는 BCM 교사플래너 활용을 위한 강연에 나서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유 목사는 BCM 교사플래너가 21세기 현대 기독교교육에서 평신도 교사의 역할을 가장 성경적이고 전문적으로 풀어낸 혁신적인 사역 지침서임을 소개하고 “교사가 단지 성경을 가르치는 역할에 머물지 않고 다음세대를 예수님의 제자로 양성하는 전인적 교육을 위한 탁월한 사역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목사는 BCM 교사플래너를 따라 교사훈련, 감동적인 예배, 철저한 성경공부, 전인적 프로그램, 사랑의 주간목회 등을 실행하고 사명을 감당하여 교회학교를 살리고 다음세대 부흥과 건강한 교회 성장을 이뤄갈 것을 제안했다. 

이슈포럼에서 ‘한국 교회교육의 위기진단과 대안’을 발표한 박상진 교수(장신대)는 설문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신앙 대물림을 위해서는 부모를 신앙의 교사로 세우고, 담임목사가 다음세대를 책임지며 학교에서도 신앙적 가치관이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교회와 학교, 가정 안의 일관된 신앙교육과 기독교교육생태계의 복원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이번 교육엑스포에서 조은하 교수(목원대), 김인환 목사(광교지구촌교회), 이종환 목사(한국어와나), 권장희 소장(놀이미디어교육센터), 박영란 전도사(충신교회 아기학교), 장상태 교수(두란노 아버지학교), 도혜연 실장(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이찬용 교수(부천성만교회), 서영석 목사(한국어린이전도협회) 등이 기독교교육의 과제와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틀간의 교회교육엑스포 기간 월드글로리아센터 1층 로비에는 본 교단 교육국을 비롯한 60여 개 기관의 부스가 설치되어 기독교교육의 현주소를 한 눈에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교육국 부스에 전시한 BCM 교재에 많은 참가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구입에 나서는 등 BCM이 전 교계적 사역으로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또 ‘좋은나무 성품학교’ ‘한국어와나’ ‘충신 아기학교’ ‘한국국제크리스천학교’ ‘한국어린이전도협회’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영락교회 북한선교부’ ‘고신 총회교육원’ ‘지구촌교회 교회학교’ 등이 부스를 설치하고 사역홍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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