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교수, 김재홍 목사의 삶과 신앙 이야기
'내게 남은 1%의 가치', '내 눈 주의 영광을 보네'

실명을 딛고 일어나 헌신의 사역을 펼친 세계 밀알재단 총재 이재서 교수(총신대)와 산소망선교회 김재홍 목사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내게 남은 1%의 가치’(토기장이), ‘내 눈 주의 영광을 보네’(두란노)가 최근 출간됐다.

두 사람 모두 중도실명이라는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체험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지금은 장애인선교의 꿈과 비전을 실천해 가고 있다. 이재서 교수는 총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면서 동시에 전 세계 22개국 67개 지부에서 펼쳐지는 밀알운동을 이끌고 있으며 김재홍 목사는 1988년 중도실명자 전문 선교기관인 산소망교회를 설립하여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을 심으며 녹음도서관 운영, 재활교실 등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내게 남은 1%의 가치’는 이재서 교수가 ‘절망에서 희망으로, 희망에서 다시 밀알’로 이어지는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내고 있으며 6부로 나뉜 삶의 이야기 끝에 청년에게 주는 여섯 가지 메시지를 담았다. 그는 ‘최선을 다하고 과정에 충실하며 포기하지 말고 범사에 감사할 것’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전하고 있다.

‘내 눈 주의 영광을 보네’는 한 편의 이야기면서 동시에 두 사람의 이야기이다. 김재홍 목사의 글과 함께 ‘또 다른 시선’이라는 제목으로 박미경 사모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시각 장애인 목회자의 삶은 살 수 없지만 그의 눈이 되어 살면서 또 한명의 시각장애인의 길을 택한 박 사모의 시선은 우리에게 더 깊은 공감대를 준다. “희망이 사라졌다.”, “남편의 목숨과 맞바꾼 소망”, “내 마음에 소망이 생겼다.”, “아름다운 이야기가 주렁주렁”, “학교를 그만두고 …더 귀한 일을 할 거니까 기뻤다” 말은 박 사모의 신앙고백이다.

절망의 골짜기를 지나 희망을 보고, 그 희망을 같은 아픔을 경험하고 있는 동료와 형제자매들에게 전파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경제위기 속 아직까지 남아있는 1%를 붙잡고 나아가도록 우리를 이끌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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