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위한 새벽송 · 살림 나누기 등 추천

성탄절이 눈앞에 다가왔다. 오색찬란한 성탄트리와 신나는 캐롤이 거리에 가득하지만 이런 화려함 이면에는 여전히 소외되고 어렵게 지내는 우리의 이웃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 올해는 교회안에서만의 축제로 즐기기 보다 이웃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의미있는 성탄절을 만들어보자.

각 가정에 새 물건이지만 쓰지 않고 쌓여 있는 생필품을 모아 스스로 산타가 되보자. 교회에서 돕고 있는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보면 우리 집 살림살이 중 나눌 수 있는 것들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성탄선물로서 훌륭한 가치가 있다.

옷과 치약, 수건 등 생활용품 예쁘게 선물꾸러미로 포장해 가족별, 구역별로 교회 인근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선물하면 주는이와 받는이의 기쁨이 두배. 오늘 밤에는 가족들 모두 저마다 조금은 아깝지만 기쁜 마음으로 이웃에게 내놓을 수 있는 물건들 하나씩을 골라보자.

아이들 선물을 준비할 때에도 가급적 하나 더 장만하자. 아이들과 가족 외의 다른 사람들 중 그 물건이 가장 필요한 사람이 누구일까 토론한 후 선물해 볼 것도 추천한다. 성탄절은 가족과 떨어져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어린 손주들이 작은 정성을 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성탄절 당일인 12월 25일이나 이브날 끼니를 거르는 독거노인과 노숙자 등을 교회로 초청해 식사와 선물, 발표회 등을 제공하며 잠시나마 어려움을 내려놓는 시간을 가져볼 것도 추천한다. 아이들에게도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는 진리를 체험해보는 것이 유익하다.

어려운 이웃들을 초청해 식탁교제를 나누고 교회에서 준비한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나누는 것도 의미있다. 외국인들을 초청해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추천되고 있다. 이국에서 맞는 성탄을 좋은 추억과 함께 예수님을 영접하므로 진정한 행복을 찾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새벽송은 경찰관이나 환경미화원 등 힘겨운 새벽을 맞는 이들에게도 들려주면 어떨까. 노숙자 합숙소, 양로원, 보육원 같은 곳을 찾아가 기쁨의 노래를 들려주자. 미리 준비한 선물까지 전해준다면 금상첨화일 듯.

이런 저런 행사와 나들이로 바쁘게 보내다보면 정작 가족끼리 함께 하는 시간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성탄절에는 반드시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예배 시간을 갖자.

예배를 드리며 어린 자녀들에게 성탄절이 어떤 날인지 설명해주고, 서로를 축복하는 대화와 기도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예배를 마치면 성탄절을 주제로 한 가족퀴즈대회 혹은 퍼즐 맞추기 같은 게임을 하거나, 가족들이 케익 등을 만들어 예수님의 생일을 축하하는 미니 파티를 여는 것도 재밌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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