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 목사이자 교계 대표 어르신 방지일 목사(영등포장로교회 원로)가 지난 10일 오전 0시 20분 소천했다. 향년 103세.

방지일 목사는 지난 10월 9일 오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9시간 후 숨을 거뒀다. 1911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방효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방지일 목사는 평양신학교 졸업 후에는 중국에서 21년간 선교사로 사역했으며, 이후 영등포장로교회 담임을 맡고 한국기독교 120여 년 역사 가운데 100년 가까운 세월을 함께 해온 역사의 증인이기도 했다.

예장통합 총회장, 대한성서공회 이사장, 한기총 명예회장, 한국교회연합 명예회장을 거쳤으며, 국민훈장 모란장을 비롯해 각종 상과 훈장을 받았다.  방지일 목사의 장례는 유가족과 소속 교단인 예장 통합 총회측이 상의한 후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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