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통곡의 땅으로 변하고 있다. 계속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다. 팔레스타인 사망자의 70% 이상이 민간인인 것은 문제가 크다.

이스라엘은 무장 세력인 하마스 공격 명분을 내세웠지만, 결과적으로 무고한 민간인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참극은 당장 멈춰져야 한다. 종교나 이념이나 어떤 이유에서도 민간인을 향한 무차별 폭격은 금지되어야 한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자국민 10대 소년 3명의 납치·살해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시작됐다. 결국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증오와 대립이 사태를 악화시킨 측면이 강하다. 성경은 조건 없이 용서할 것을 말하고 있다. 또 보복을 금지하고 있다. 보복은 또 다른 보복을 낳지만 용서는 화해를 낳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국민도 더 이상의 보복성 공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수많은 유대인이 학살당했던 것을 기억한다면 이스라엘 국민들은 마땅히 공습을 멈출 수 있도록 정부에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 그동안의 팔레스티인에 대한 오랜 증오도 씻어내고 화해와 상생을 모색해야 한다.

아직까지는 교전을 중단시킬 확실한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 민족간의 화해이다.  무차별 공습이 중단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평화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한국교회도 기도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런  증오와 보복으로는 이·팔의 공존공영을 기약할 수 없음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

세계인의 눈은 지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지켜보고 있다. 평화를 원한다면 사랑과 화해만이 상생과 공존을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선택은 두 민족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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