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로 합의, 8인 소위원회도 구성

4개 장로교단의 ‘제주선교100주년 기념 연합예배’가 총회 기간인 9월 24일 수요일 오후 7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예장합동(총회장 김용실 목사), 예장통합(총회장 김영태 목사), 예장합신(총회장 문상득 목사), 기독교장로회(총회장 임명규 목사) 4개 장로교단은 지난 8월 22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2008 제주총회 준비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장소 및 일정을 합의,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키로 했다.  

이날 각 교단 총회장과 부총회장, 총무 등 회의 참석자들은 연합예배의 설교를 부활절연합예배처럼 연합과 일치의 정신을 살려 4개 교단 공동설교문으로 작성하고 각 교단 총회장과 설교 담당자의 허락을 맡도록 했다. 또 예배순서자, 교단분담금 등 세부적인 실무를 총무와 서기로 구성되는 8인 소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

당초 예장합동은 연합예배 불참 입장을 밝혔으나 최근 증경총회장단과 임원들의 연석회의에서 참여키로 결의한 바 있다. 단, 개회예배와 성찬식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기로 했다.

또한 연합예배 장소를 예장합동 총회가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로 할 것을 건의한다는 방침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간담회에서 장소문제를 ‘제주국제컨벤션센터’로 매듭지은 것도 합동측의 요구를 다른 교단들이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8인 소위원회에서도 합동측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장합동이 이처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이번 연합예배가 최대 장로교단인 합동이 불참하면 반쪽짜리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장통합 등은 어렵게 4개 교단 연합예배가 성사된 만큼 가능한 예장합동측의 입장을 고려,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연합예배 사회는 장소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로 결정됨에 따라 예장합동측이 맡을 가능성이 크며, 설교는 예장통합, 축도는 예장합신, 예배 후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제주선교100주년 공동선언문’은 기장이 맡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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