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신대원 등 가을수련회
총학이 추천한 강사들  호응
찬양집회 땐 강단 뛰어들고
기도로 존토마스홀 ‘쩌렁쩌렁’
“모든 염려 주님께” 감동 간증도

서울신학대학교(황덕형 총장)가 지난 9월 19일 신대원 신앙강좌를 시작으로 23일까지 한 주간 2023년 추계신앙수련회를 진행했다.

학부, 신학대학원, 교직원 등 각 공동체별로 진행한 이번 신앙수련회에서는 온전한 대면 예배로 그간 무너진 신앙의 기틀을 다시 세우고 신앙의 가두리 양식장이 되겠다는 교육 목표를 다졌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는 주제로 진행한 학부 신앙수련회는 원디사이플 미니스트리 대표이자 커뮤니티 오브 니어 담임인 김성경 전도사와 유튜브 찬양사역자 ‘달빛마을’ 부부, 징검다리 선교회 대표 목사이자 청소년 청년 전문 말씀 사역자인 임우현 목사의 간증과 말씀, 엘피스 찬양집회 등으로 뜨거웠다. 특히 총학생회 학생들의 적극 추천을 받아 추진한 강사 섭외인 만큼 호응이 높고 감동의 깊이가 컸다는 평가다.

첫날 말씀을 전한 김성경 전도사는 진화론을 가르치는 과학 교사에게 충격을 받고 중학교를 자퇴했다. 검정고시를 거쳐 15세 최연소 침신대 입학생이 되며 지나온 힘든 시기를 믿음으로 보낸 김성경 전도사는 “하나님이 사라졌다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나타나셨고, ‘내가 널 책임진다’는 음성을 들려주셨다”라며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라고 강조했다.

달빛마을 찬양사역자 부부는 간증과 찬양이 어우러진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했다. ‘달빛마을 찾아가는 힐링콘서트’, ‘풍요한 삶’이라는 제목으로 2회 말씀을 전했다. 그들은 집회도 없고 자가격리가 이어지던 코로나 시기,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일을 해보자며 시작한 유튜브 ‘골방라이브’를 통해 하나님이 하신 일을 간증했다. 만삭의 몸으로 강단에 올라 “어린 시절 아버지를 당뇨로 잃어 아버지의 사랑을 몰랐다”고 했지만 “소아 당뇨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아이를 가졌다”라며 포기와 원망을 감사와 찬양으로 바꾼 예수님을 찬양했다. 이들 부부는 ‘머리로만 알고 지식으로만 배웠던 말씀이 성령님의 도움으로 믿어지는 사건’을 경험했다고 간증하며 학생들의 마음에 예수님을 초대했다.

임우현 목사는 ‘내게 주신 능력’이라는 말씀을 전했다. 학자금 대출을 갚으며 다닌 대학 시절 이야기로 시작해 24살 때 만들어 지금까지 이어온 징검다리 선교회의 청소년 청년 사역까지 기도에 응답받은 간증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그는 “하나님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감사하며 기도하라고 하신다. 이번 수련회로 모든 염려 하나님께 맡기는 학생들 되시라”며 찬양과 기도를 이어갔다.

말씀으로 뜨거워진 학생들은 찬양 집회에서 무대 앞으로 뛰어 나가 소리치며 온몸으로 찬양했고, 울며 기도했다. 

신학대학원 수련회는 9월 19일 김명용 박사의 신앙강좌부터 20~22일 3일간 김선일 목사(소양교회) 정성진 목사(열방교회) 김정석 목사(광림교회)의 설교로 이어졌다.

김명용 박사는 ‘창조인가, 진화인가?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에서 “유수 과학자들의 이론이 오히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지지한다”라며 진화론 주장을 비판하고, 과학 기반으로 창조론을 설명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김선일 목사의 ‘어떤 상황도 형통하게 살아갑시다’, ‘어떤 고난도 믿음으로 해석합시다’, 정성진 목사 ‘신분과 사명을 자각하라’, ‘쓴 뿌리를 치유받으라’ 설교는 수련회 기간 오전 오후 꽉 채운 말씀으로 학생들의 믿음을 굳게 세웠다.

마지막 날 김정석 목사는 ‘다가올 세대를 준비하라’며 엘리야의 기도를 가르쳤다. “엘리야는 기도를 통해 간절하고 끈질기게 구했다”라며 “응답주실 뿐 아니라 삶의 환경을 바꿔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엘리야처럼 기도하라”고 강조하자 학생들은 존토마스홀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아멘을 외치고 기도했다.

야간 과정(M. DivIII)도 지난 9월 23일 성결인의 집 존토마스홀에서 일일 신앙수련회를 열고 신앙을 담금질했다.

오전과 오후 집회로 두 차례 진행한 이날 수련회에서는 오봉석 목사(대광교회)가 ‘핵무기’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오 목사는 자신이 체험한 ‘부르짖는 기도’의 신비한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기도는 이무기를 조각내는 날카로운 칼과 같은 우리의 무기다. 생명을 위협하는 악한 세력이 판치는 이 시대에 우리는 기도를 무기삼아야한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교직원들도 9월 21일과 22일 마음을 모아 예배하고 학교를 위해 기도했다. 이틀간 진행한 교직원 신앙수련회에서 법인이사장 백운주 목사(증가교회)는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백운주 목사는 교직원들을 향해 “여러분의 신앙고백은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감사하다고 말하는 진정한 믿음의 삶을 사는 서울신대 교직원들이 되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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