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168시간 중 주일학교선 고작 1시간

공과공부 평균 15분 
교사의 역할 점점 축소
부모도 신앙 양육 어려워
담임목사 결단이 중요


담임목사 주중  심방하고
목회자-교사 전문가 돼야
토요 스포츠교실 등 제안 
전교인 교육헌금도 필요 

다음세대를 주님의 세대로 세우기 위해서는 담임목사의 각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담임목사가 다음세대를 목회의 대상으로 삼고 목회해야 한다. 그래서 다음세대들도 교회의 일원으로서 교회의 다섯 가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 감동적인 예배, 체계적인 양육, 사랑의 교제, 역동적인 전도, 헌신적인 봉사의 사명을 감당하는 하나님의 자녀로 세워야 하는 것이다. 

 

다음세대는 목회의 대상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다음세대를 위한 신앙교육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다. 일주일 168시간 중에서 주일에 60~90분 정도의 시간으로 다음세대 신앙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공과공부는 평균 15분 정도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교사의 역할이 점점 축소되고 있다. 반별 모임 시간에 반갑게 인사하고 몇 마디 말을 하고 나면 벌써 끝나는 시간이 다가온다. 주일 낮 예배가 끝나고 자녀를 데려가려는 부모들이 예배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부모들이 가정에서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할까? 아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주일에 자녀들을 다음세대 예배에 참석시키는 것으로 신앙교육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결국 다음세대는 주일에 교회를 떠나가는 순간 세속적인 그리스도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떻게 이 심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다음세대 목회 시간의 확대
다음세대를 위한 목회 시간을 확대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다음세대를 위해 목회 시간을 확대하는 것은 단지 성경공부 시간을 확대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유아교회, 어린이교회, 청소년 교회를 세우기 위해 ‘예배, 교육, 교제, 전도, 봉사’의 시간을 총체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주일뿐만 아니라 주간 중에도 다음세대를 목회의 대상으로 삼고 목회가 시행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먼저 주일의 목회 시간을 확대해야 한다. 예배와 잠깐의 교육 시간으로 이루어지는 다음세대 목회 시간을 최소한 2시간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만약 현재 모임 시간이 11시라면,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감동의 예배와 체계적인 성경교육, 그리고 사랑의 교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서 함께 점심 애찬을 하고, 이후에는 다양한 소그룹 모임이 이루어질 수 있는 다음세대 목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어떻게 이 일이 가능할까? 담임목사가 다음세대를 주님의 세대로 세우기 위한 분명한 목회철학을 가지고, 전 성도들이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우선 다음세대 목회가 2시간 이상 진행되어야 하는 필요성을 설명하고, 한 달 이상 주보에 계속 광고해야 한다. 그리고 자녀를 둔 부모들이 10시 30분까지 자녀와 자녀의 친구들을 자동차로 데려올 수 있도록 요청해야 한다. 그리고 부모가 믿지 않는 다음세대들은 교사들뿐만 아니라 교회 차원에서 차량을 준비하여 데려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주간에 이루어지는 다음세대 목회
다음세대를 교회의 중요한 일원으로 생각한다면, 주간 중에도 그들을 대상으로 목회가 이루어져야 한다. 먼저는 주간 중에 담임목사가 유아, 어린이, 청소년들을 심방하면서 그들을 사랑으로 돌봐야 한다. 규모가 큰 교회의 경우에는 교육담당 목회자를 교육목회 전문가로, 교사를 소그룹 반 목회자로 양성해야 한다. 우리 교단은 BCM 교육목회 시스템을 통하여 이를 돕고 있다. BCM은 교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BCM이 소그룹 반 목회자를 양성하는 교육목회 시스템임을 안다면, 다음세대 목회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규모가 작은 교회의 주간 목회 사역은 담임목사가 직접 해야 한다. 현재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가 70%를 넘어서고 있다. 그래서 인식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교회학교는 없지만, 어린이가 1명만 있으면 어린이교회를 세울 수 있다. 그런데 그 한 명의 어린이는 교회의 일원이고, 목회의 대상이기 때문에 담임목사가 직접 심방하면서 돌보는 대상이 되는 것이다. 담임목사가 직접 심방하고 훈련하며 코칭하는 어린이는 규모가 큰 교회의 어린이들보다 더 큰 관심과 사랑 가운데 성장할 수 있다. 주님의 제자로 세워질 수 있는 것이다. 

다음세대 주간목회는 잘 준비된 프로그램으로 시행될 수 있다. 특히 토요일을 활용하여 좋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다음세대의 변화와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시도될 수 있다. ‘1일 부흥회, 기도학교, 큐티학교’와 같은 영성 프로그램, ‘제자훈련, 성경통독, 체험학습’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 ‘해피데이, 스포츠 활동, 반별 모임’과 같은 교제 프로그램, ‘온 성도 전도축제, 친구 초청 찬양집회, 친구와 함께 가는 테마 여행’과 같은 전도 프로그램, 그리고 ‘사랑의 저금통, 반찬 나눔, 구호시설 봉사’와 같은 봉사 프로그램은 다음세대를 교회의 중요한 일원으로 성장하게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규모가 큰 교회든지, 작은 교회든지 담임목사가 다음세대 주간 목회를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 성도가 참여하는 다음세대 전도  
담임목사가 다음세대를 목회의 대상으로 삼고 목회할 때, 다음세대 전도는 온 성도가 참여하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으로 인식되는 효과가 있다.

지금까지 다음세대 전도는 다음세대를 담당하는 목회자와 교사의 책임이었다. 그래서 교회의 관심도 별로 받지 못한 채 하나의 행사로 취급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다음세대를 목회의 대상으로 삼으면, 다음세대는 교회의 주요한 일원이 되어 온 성도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따라서 다음세대 전도를 온 성도가 참여하는 신앙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먼저 다음세대 전도를 시행할 때, 기성세대 전도와 함께 진행할 필요가 있다. 전도를 기획할 때부터 담임목사의 책임 하에, 교회의 전도 담당 부서에서 다음세대 전도를 기획하여 진행하고, 전도에 관련된 재정까지 담당해야 한다. 전도 대상자를 정할 때에도 온 성도가 다음세대를 전도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장년과 동일하게 한 영혼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물론 다음세대 전도는 다음세대 담당목회자와 교사들이 앞장서서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전도 대상자를 정할 때부터 진행 과정, 그리고 전도 결과까지도 교회 차원에서 함께 공유해야 한다. 전도를 위한 기도회, 전도를 위한 교육, 직접 복음을 전하는 방법까지도 모두 함께해야 하는 것이다.

 

다음세대 비전을 위한 교육헌금
다음세대를 주님의 세대로 세우기 위해서는 주일 사역을 강화하고, 주간 사역을 확대해야 한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 체험 학습을 시행하고, 국내 순례 프로그램과 비전 트립, 나아가 단기 선교를 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 체계적인 다음세대 리더 양성 프로젝트도 시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다음세대 비전을 위한 교육헌금 제도’의 도입이다. 교육헌금은 선교헌금이나 구제헌금, 장학헌금과 같은 목적 헌금이다. 교육헌금은 다음세대를 주님의 세대로 세우기 위하여서 사용되어지는 헌금이다. 담임목사는 온 성도가 교육헌금에 참여하여 다음세대를 키우는 사역에 동참하게 해야 한다.

 

3040세대 부모 교육 강화
다음세대의 부모세대가 3040세대이다. 담임목사는 3040세대의 부모 교육을 강화해서 신앙의 주체로 세워야 한다. 사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다음세대의 신앙생활이 기성세대에 미치지 못했던 원인의 하나가 바로 부모의 신앙이 다음세대를 제대로 이끌어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담임목사는 3040세대의 신앙 성장이 곧 다음세대의 신앙과 직결됨을 깊이 인식하고, 3040세대를 교회의 핵심 사역자로 세우기 위한 목회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3040세대의 부모 교육을 강화해서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그러면, 교회와 가정이 연계하여 다음세대를 주님의 세대로 세우는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 다음세대를 세우는 교회가 미래와 역사를 책임지는 교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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