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진흥원 파송 사역
복음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전해
교단의 전폭적 지원
체계적인 전도 교육으로 
전도의 기쁨 맛보며 교회 변화

전도가 쉽다는 사람들이 있어 화제다.
교회진흥원이 제공하는 전도훈련을 받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쉽게 전도하는 체질’로 변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팬데믹 이전 수준의 교세 회복에만 급급하지 않고 ‘한 성도 한 영혼 주께로’라는 117년 차 총회의 슬로건을 목전에 둔 우리 교단에 부는 봄바람 같은 소식이다.

 

쉬운 전도, ‘평안의 사람’을 찾아라 
전도는 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오영환 목사(목포 한소망교회). 그러나 이제는 “전도 현장에 나가면 부정적인 사람도 만나지만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교회를 찾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전도 나가면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전도 대상자에게 편안하게 다가가 말을 걸고, 상대방이 나의 말을 들어주면 함께 대화하다가 내가 만난 예수님에 대해서 말하면 된다. 거절당했을 때는 당연하게 여기고 성도들과 함께 거절당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서로 공감하고, 민망함이나 불편한 감정 등의 먼지를 떨어버린다.
초대교회처럼 교회의 체질을 바꾸고 싶었던 한시형 목사(송도교회)도 전도훈련 전에 성도들이 보였던 전도 훈련에 대한 시큰둥한 반응을 기억한다. “어느 교회나 마찬가지겠지만 ‘전도 훈련 받는다고 뭐가 달라지겠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는데, 훈련받고 조금씩 달라졌다”라고 했다.

성도들은 전도하러 함께 나간다. 과거에는 전도하러 나가서 물품을 받지 않고 지나가 버리는 모습에 속상하고 자존심 상한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지금은 준비된 사람이 아니니 괜찮다는 반응으로 바뀌었다.

이 교회 성도들은 “현장에 나가면 여전히 위축되기도 하지만 무관심한 반응이 있더라도 성도들이 함께 가기 때문에 덜 무안하고 훨씬 쉬운 마음으로 접근하게 된다”는 반응이 많다. 오히려 “삶의 현장에서 ‘저 사람은 준비된 사람인가?’, ‘이 중에 누가 평안의 사람일까?’라는 기대감을 계속 갖게 된다”고 했다.

 

전도는 하나님의 사역, 과정의 기쁨 누려라
전도는 우리의 일이 아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점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임무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사람을 발견하는 기쁨을 나누며 전도의 과정 자체를 누리는 것이다.

홍정표 목사(부르심교회)는 교회를 개척할 때 전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교단에서 가르치는 전도 프로그램에 집중하여 참여했다. 그는 “복음을 전하기 전, 준비하는 과정에서 누리는 기도와 말씀의 풍성함이 나를 가장 따뜻하게 했다”고 말했다. 

홍 목사는 말씀으로 삶을 나누며 축복하는 ‘I am Second 성경공부’를 세미나에서 배운 후, 다음세대 단기선교에 적용했다. “분명하고 견고한 복음의 메시지를 담은 ‘삼원전도’는 한 번의 설명과 시연만으로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무엇보다 편안함 속에 물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젖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성도들이 “전도하면서 우리 안에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짐을 경험했다”고 증언하듯, 마음을 나누며 교제하고, 그리스도를 누리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전도의 결과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

 

‘마이 스토리’ 전하기
준비된 사람을 찾았다면 이제 예수님을 전할 차례다. 교육 과정 중에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끈끈해진 성도들은 저절로 그 은혜를 나눌 준비가 된다. 싸오 찬미 전도사(Sao Chhunmy, 캄보디아 뻬앙뜨로교회)는 한국에서 신대원 재학 중에 우리 교단의 전도 훈련을 받았다. “실제로 전도하다가  하나님이 예비해 두신 ‘평안의 사람’을 만나서 깜짝 놀랐고, 그걸 계기로 두려움보다 흥미가 생겼다”라고 밝혔다.

찬미 전도사는 캄보디아로 귀국해 어린이만 있는 교회에 부임했는데, 배운대로 전도를 진행해 최근에는 어린이 제자훈련과 장년 예배까지 시작하게 되었다. 그녀는 “서로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마이 스토리’를 나누며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 삶 속에 크게 역사하고 인도하시는지 경험했다”라고 강조했다. 캄보디아에서 사역하는 와중에도 지속적인 코칭을 받으며 현장 고민을 나누고 있다.

손대형 목사(진주 송정교회)는 “성도들이 전과 다르게 이웃과의 만남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복음을 나누고, 자기 간증과 은혜를 나눈다”고 전했다. 

담임목사로서 성도들과 함께 교육받은 내용을 실제 교회 현장에 접목한 후에는 “여전도회에서 장기 결석자와 낙심자를 대상으로 평안의 인사를 나누며 다시 교회를 향한 관심을 회복해 나가자는 취지로 전도를 계획하고 진행하는 움직임이 생겼다”고 말했다. 오랜 문제들이 복음으로 해결되고 성도들이 전도의 기쁨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자발적으로 전도에 나서는 성도들을 본 손 목사는 “교단에서 교회의 재정 부담 없이 잘 훈련된 강사를 파송해서 교회의 전도를 돕는 이러한 일이 바로 작은 교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하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후속 코칭과 제자 양육까지
우리 교단은 전도의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 제자 양육까지 목회자 혼자 감당하도록 두지 않는다. 하나의 훈련 과정에서 멈추지 않고 소그룹 운영과 교회 개척의 단계마다 필요한 도움을 제공한다.

우송대 서캠퍼스 앞에 심플리교회를 개척한 김영준 목사는 훈련이 끝난 후 후속 코칭까지 신청했다. “코칭을 받으면서 제 안에 변화가 시작되었음을 분명히 느낀다”라며 “나와 동역하는 교회 멤버들을 사랑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그분들께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더 보게 되었다”라고 했다. 

훈련에 참여해 “가슴이 뜨거워지는 시간이었다”고 밝힌 유윤종 목사(교육목회코칭선교회 대표)도 “우리 교단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자원을 전수 받아 전도와 제자훈련으로 변화되는 교회 세우길 바란다”라고 했다. 

교회진흥원과 서울신대가 협정하여 진행한 비신자 상담을 통해 신앙을 갖게 된 김준희 학생(서울신대 관광경영학과)은 “성경을 자진해서 읽는 것이 마치 하나님과 직접 대화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밝히고 있다.

믿음 없던 한 청년이 “내가 성경 말씀을 묵상하고 전할 때마다 곁에서 꾸준히 경청해 주고 자신이 묵상한 내용을 공유해 주었던 친구들을 통해 하나님을 진정으로 섬기는 신자가 되었다”고 고백하는 모습은 우리가 멈추지 않고 전도에 힘써야 하는 마땅한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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