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합니다

본교회의 부흥을 이룬 사역이 아닌데 수기를 쓰는 것이 맞을까? 고민하며 기도하던 중 목회자의 직분으로 핸드폰 강의를 하는 것이 단순히 세상적인 것이 아닌 하나님 사역의 도구라는 확신이 섰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장려상이라는 큰 상을 주심으로 크게 위로하시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우리 마을 분들과 친분을 쌓기 위해 권사님의 땅을 빌려 들깨농사, 땅콩농사도 지어보고 수확하는 과정에서 농부의 마음도 잠시나마 알게 되고 들기름을 짜서 선교비도 만들어 보았답니다. 지리산에서 오미자를 키우시는 목사님을 알게 되어 오미자를 사다가 정성껏 담궈 교회 오시는 분들, 성도님, 작은 교회 목회자들, 마을분들게 나눠 드리기도 하고요. 그러나 우리마을은 토착화, 정착화된 뿌리깊은 마을이다 보니 전도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핸드폰 사용을 설명해 주다보니 친분이 생기게 되고 강의를 하게 되고 목사인 것을 알게되어 복음이 자연스레 선포되어지는 상황들을 우리 주님은 계획해 놓으셨던 것입니다.

복음을 듣고 시내에서 본 교회 오시겠다고들 하지만 어르신들이 거리상 쉽지 않으신터라 시내 가까운 교회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물론 우리 교회로 어떻게든 오시게 하면 목사로서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리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하죠.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신 주님의 말씀처럼, 어느곳이든 모든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일에 우리 교회, 우리 신자가 어디있습까? 

하나님은 그런 저희 교회와 성도님들 한분, 한분, 저희 가정을 그냥 두시지 않고 주님이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어 잠잠히 사랑하시며 때마다 부어주시는 축복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교회나 목회자의 가정에 물질이 부족하나 필요한 만큼 채워주시고 작은 시골교회에 10명 안되는 고령의 성도님들을 통해 주님 선하신 뜻을 이루시는데 강하게 사용하시는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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