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악도 여기가 땅 끝? 그런데 시작입니다.”
이곳은 하루에 네 번 배가 다닙니다. 슈퍼도 없고 약국도 없습니다. 위급한 상황이 되면 119응급 차량이 아니라 헬기가 날아옵니다.
주민 10가구 18명이 살고 있고 교회 출석 하시는 분은 8명입니다. 가구 수로는 교회 출석이 100%입니다. 더 이상 복음을 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문준경 전도사가 고무신을 신고 섬과 섬 사이를 걸었던 노둣길이 모티브가 되어 신안군에서 예수의 열두제자를 상징하는 기념 예배당을 조성하고 14km의 길이 연결된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인 섬티아고 소악12사도 순례길이 생겼습니다.
예전에 초. 중 시절에 수학여행의 단골 장소는 경주 불국사였습니다. 그 여행이 종교여행라면 갈수 없었지만 신라시대 찬란한 역사이기에 거부감 없이 다녀왔습니다.
요즘 현대인들의 여행트렌드인 걷기 여행 중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 길은 종교를 뛰어넘어 문화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소악도에는 일반인들과 타종교사람들이 많이 방문합니다. 혼돈과 상처받은 도시 현대인들에게는 조용히 성찰과 힐 링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최적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 작은 소악교회에서는 큰 도전이 되었고 그동안 방문하는 순례객들에게 성령의 지혜를 가지고 전도하는 작은 시골교회 이야기를 책으로 담고 싶었습니다.
마침 한국성결신문 작은교회 목회수기 공모전은 책을 만든 일에 큰 도움 될 것 같아 참여하였는데 뜻밖에 장려상을 받아서 책을 출판하는데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일에 헌신을 아끼지 않으신 본교회와 한국성결신문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