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1억1천만원 기부, 10개 지점에 모금함 설치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이 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인  지난 3월  12일 선발대 파견에 이어, 16일 긴급구호팀 3명을 추가로 일본 센다이 지역에 파견했다. 기아대책은 대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부 지역 이재민 구호를 위해, 초기 긴급구호자금 10만불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아대책은 우선 오사카에 위치한 일본 기아대책과 협력해 센다이시에 있는 메이시 유치원을 베이스캠프로 차리고, 라면, 스프, 음료, 담요 등 구호 물품을 현지에서 확보해 17일 오후 이재민들에게 1차 배분할 계획이다.

긴급구호팀 선발대 김효은 간사는 어제 “센다이시 이즈미구 무라사키야마의 5쵸메 중, 2쵸메만 전기가 들어오고 모두 끊긴 상태이다. 주민 대부분은 남아있는 식량과 생수로 간신히 살아가고 있고, 씻을 물이 없어 동네 분수대에서 물을 떠와 세수와 양치를 하기도 한다.

심지어 밖에서 눈을 가져와 욕조에 쌓아놓고 녹여 사용하고 있으며, 편의점에서 500ml 생수 2통을 사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고, 주유소에는 휘발유 1,000엔 어치를 넣기 위해 사람들이 밤새 기다리고 있다. 물품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고 호소했다.

현재 기아대책은 홈페이지(www.kfhi.or.kr)와 네이버 ‘해피빈’, SNS 등 온라인과 ARS(060-700-0770), 문자(#9599), 계좌이체, 거리모금 등을 통해 활발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시스에서 5천만원, 풀무원에서 3천만원을 보내오는 등, 모두 3억여만원이 모아졌다.

 한편, 롯데면세점(대표 최영수)은 전속모델 비, 송승헌, 최지우, JYJ, 빅뱅, 지성, 강지환, 故 박용하 유가족과 함께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스타에비뉴(Star Avenue) 2010년 입장 수익 전액을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스타에비뉴 입장 수익금 1억 1천만 원을 기아대책에 1차로 전달하는 한편, 롯데면세점 전국 10개 지점(소공동 본점, 로비점, 인천공항점, 월드점, 코엑스점, 김포공항점, 부산점, 김해공항점, 제주점, 제주공항점)에 별도 모금함을 설치해 추가 기부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최영수 대표는 “국내외 한류팬들이 즐겨찾는 스타에비뉴의 수익금은 그동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국내외 이웃을 돕는데 사용해왔는데, 이번에는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을 돕게 되었다. 일본 국민들이 지진으로 인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신속히 극복하고 안정을 찾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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