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군 선교 역사가 60년을 맞았다. 군 선교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군내 종교 활동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되었고 이듬해 2월 7일 이승만 대통령에 의해 육군본부에 군승과가 설립되면서 시작되었다. 해군은 이보다 빨라 대통령 지시 이전 1950년 12월에 군목실이, 공군은 1952년 3월 30일 군종실이 운영되기 시작했다.

군종 제도 창설 이후 많은 군종목사들이 장병들의 신앙전력화를 위해 헌신했다. 이러한 군종 목사들의 헌신으로 박정희 대통령 때는 신앙전력화 구축을 위해 전군 신자화 운동의 일환으로 1인 1종교 갖기 운동이 전개되었고 군종목사 수는 더욱 확대됐다.

한국교회는 군 부대 방문 위로회, 사랑의 온차나누기와 함께 각 교단별로 부대별 교회 건축운동을 펼치며 군 선교를 후원했다. 하지만 문민정부 이후부터 군 선교는 종교 간의 형평성과 소수 종교 배려, 기타 종교의 약진 등이 결합되면서 군종감실 폐지 등으로 약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명박 정부 취임 이후 군종제도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다소 긍정적인 흐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흐름을 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시기에 한국교회 차원에서 군 선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보다 세밀해지고 구체화되어야 할 것이다. 실력있는 군종목사를 양성하고 파송하기 위해 힘쓰며 민간 영역에서 군 부대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장병들의 신앙전력화 지원에 힘써야 한다.

다행히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를 중심으로 ‘군종제도 발전을 위한 건의서’를 정부에 내놓는다고 한다. 현재까지는 장성 진급과 군종 성직자 정원의 현실화(확대)도 담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각 교단 관련 부서와 협력하고 군에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담아, 군 신앙전력화와 군 선교에 도움되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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