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노동부 재위탁 불가 철회 주장

예장통합 서울노회유지재단이 위탁  운영 중인 ‘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대표 박천응 목사)’가 최근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재위탁 불가 통보를 받은 것과 관련, 예장통합 이주민선교협의회가 지난 1월 17일 재위탁 불가 철폐 및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지난 2006년 노동부로부터 외국인근로자지원 사업을 위탁받아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처리한 외국인근로자 상담이 4만5000건, 쉼터이용 외국인 수 8000여명, 체불임금 해결이 1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원활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위탁만료를 9일 앞두고 위탁불가를 통보받아 센터 관계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불가 이유는 △위탁운영기관 재선정위원회 부대조건 불이행 △제3자에게 위임해서는 안 된다는 약정위반 △고가의 방송장비 구입 후 미사용 등이다.

노동부는 센터 운영위원으로 서울노회 유지재단 산하 교회 및 기관 대표들이 참여한 것을 제3자 위탁으로 간주했다. 이에 대해 센터 대표 박천응 목사는 “정부의 논리대로 하면 교단과 교회들이 정부로부터 위탁·운영하는 기관 모두를 문제 삼아도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종교 및 민간재단 전반의 일반적인 체계를 정부가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고가장비 구입에 대해서도 “2007년 정부의 사업승인에 따라 구입했으나 중간에 다시 사업중지를 통보해 사용하지 못했고 이후 노농부가 장비를 회수해갔다”고 해명했다.

한편 산업인력공단측은 “안산지역에 전국적인 망을 갖춘 외국인력상담센터를 노동부 직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문화사업을 할 수는 없지만 안산 지역 외국인들이 내방하는 일은 원래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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