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시대, 선교방식도 변화
인터넷 등 활용, 선교제약 안 받아

21세기 새로운 선교방식으로 매스미디어를 활용한 선교방법이 떠오르고 있다. 미디어의 사전적 의미는 ‘매체’ ‘수단’으로, 불특정 대중에게 공적·간접적·일방적으로 많은 사회정보와 사상을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신문·TV·라디오·영화 등이 대표적이었으나 현재는 컴퓨터, 인터넷 등 IT(정보기술)에 기반한 매체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이들 매체들을 활용한 선교는 미래의 가장 중요한 선교전략이 될 전망이다.
   
미래 선교전략 개발

세계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등장한 후 제3의 혁명이라 할만한 정보화시대로 접어들었다. 선교계도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기존의 아날로그적 선교방식에서 벗어나 매스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선교전략 개발에 나서기 시작했다.

세계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등장한 후 제3의 혁명이라 할만한 정보화시대로 접어들었다. 선교계도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기존의 아날로그적 선교방식에서 벗어나 매스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선교전략 개발에 나서기 시작했다.

수년 전 만해도 IT와 인터넷은 선교사들과 본부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 정도로만 인식됐다. 그러나 인터넷이 발달하고 전 세계인을 하나로 묶는 도구로 자리매김하며 한국 또한 IT강국이 되면서 IT·인터넷은 선교영역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기독NGO·선교사들의 경우, 현지인들에게 컴퓨터 교육을 시키며 복음의 접촉점을 만들어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어떤 선교지라 할지라도 청년들이 가장 많이 배우고 싶은 것이 컴퓨터이기 때문이다. 이는 복음전파와 교회개척으로 나아가는 기회도 제공한다.

최근 인터넷을 활용한 선교도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전도, 제자양육은 전도대상의 익명성이 보장되는 장점이 있다. 홈페이지나 카페에 들어오는 사람이 자신을 숨기고 어떤 정보를 취하거나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슬람지역처럼 교회를 나가는 것 자체가 신변의 위험을 받거나 사회로부터 격리되는 상황에서 인터넷은 예배참여와 양육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인터넷 선교는 국내에서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다. 온누리교회는 지난 1996년 ‘인터넷으로 창의적인 접근지역에 복음을 증거하자’는 취지로 인터넷선교학회를 창립했다. 이를 통해 사이버공간의 복음화, 다양한 큐티 보급, 선교정보 및 자료제공, 선교캠페인 등을 전개한 바 있다.

현재 IT·인터넷 등을 활용한 전문선교단체로는 IT전문인선교단체인 FMnC, 인터넷선교단체인 SWIM, 선교데이터 제공에 힘쓰는 KRIM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미전도종족을 선교해 열매를 맺기는 아직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 이유는 미전도종족 대부분이 정보와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지역에 있으며 사실상 인터넷을 전혀 쓰지 못하는 환경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화 시대의 IT, 컴퓨터와 인터넷은 새로운 복음전파의 가능성을 만들어 놓았으며 향후 긍정적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FMnC선교회 김기석 대표는 “인터넷 선교는 정보와시대의 창의적 패러다임 전략”이라며 “복음적 영향력이 있는 컨텐츠 개발과 이에 헌신할 전문인을 발굴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라디오·위성TV 활용  
과거부터 활용되어 온 라디오 방송은 인터넷시대에도 효과적인 선교도구가 되고 있다. 1906년 미국 동부해안의 어선 선원들을 전도하기 위해 시작된 라디오 복음사역은 지금은 거의 전 세계를 향해 복음을 송출하고 있으며 한국은 지난 1952년 팀선교회 소속의 톰왓슨 선교사가 세운 극동방송으로 라디오사역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라디오 사역은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어려운 공산권의 많은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달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극동방송이 주최한 포럼에서 탈북인 다수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복음의 소리를 듣고 예수를 영접했다는 증언을 한 바 있다. 

라디오와 더불어 TV도 복음사역의 귀한 도구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케이블 혹은 위성방송을 통해 기독교 관련 방송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이는 일반인들에게 교회를 나가지 않아도 복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이슬람 지역에 송출하는 기독교 위성TV 사역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본 교단 선교사들의 참여도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이슬람국가, 전쟁 지역 등 선교제한 지역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다양한 매스미디어를 활용한 선교전략은 보조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그 중요성과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선교계의 개발 노력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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